변광용 시장이 23일 오후 시청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최근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유흥시설에서 전파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거제시는 23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발생하는 코로나19는 주점, 노래방과 같은 유흥시설 이용자와 접객원 사이에서 1차 전파된 후 목욕탕과 직장으로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총 14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유흥시설, 목욕탕, 직장 공용 공간을 통해 감염된 후 가족, 지인에게 추가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사회 추가 전파를 막고자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학교,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요양시설, 사업장, 유흥시설 등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1320명)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는 것이 감염 전파를 가장 빠르게 차단하는 방법"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23일부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일은 접종기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높아지므로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다.

또한, 거제시는 4월 15일부터 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우선순위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접종대상자별 백신을 결정하게 되며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75세 이상 연령층을 접종하게 된다.

4월부터 시행되는 2분기 대상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초중등 보건교사,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 해경, 소방, 군인 등), 항공승무원이며,

6월부터 시행되는 위탁의료기관 내원 접종자의 차질없는 접종을 위하여 3월 말 까지 백신 냉장고 및 시설점검을 철저히 하여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50개소 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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