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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기고]정연송 /거제비전 이사장

거제시의 수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곳이 시청(市廳)과 면.동 사무소, 산하 사업소이며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분들이 <공무원>이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정책들은
그들의 눈과 귀, 두뇌, 손과 발로 완성된다.

행정 시스템의 최일선 각자 맡은 분야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공직윤리와 복무규정에 따라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인사시즌은 말할 것 없고, 비시즌에도 시청의 안과 밖에서 볼멘소리들이 들려 나온다.

1천명이 넘는 공무원 모두가 마음에 쏙 들만한 인사 정책을 구현하긴 힘들다. 그러나 지금의 꾸준한(?) 불협화음은 조직에서 나오는 ‘경고 신호’로 봐도 무리는 아니다. 인사의 기본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일임은 삼척동자도 아는 이치다. 그럼에도 경고신호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단순한 인사 불만이 아닌 이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 자유게시판에는 인사 관련 게시물이 자주 오른다. 노조의 대응을 요구하는 글도 보인다. 최근에는 익명의 공무원이 상급자 갑질 문제로 언론사에 제보해 보도가 나온 일도 있었다. <갑질 피해자 조사 및 구제위원회 구성>도 제안되었다. 공무원이 언론사에 제보까지 할 일이 어디 흔한가?

공무원노조는 갑질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철저한 사실조사를 촉구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직소민원실 인사와 관련한 의혹글이 게시되었고 블라인드 처리되기도 하였다. 이는 인사 시즌에 나타나는 단순한 인사 불만으로 치부할 수 없고 <고질적 폐해>라는 인식으로 도달하게 한다. 이러한 명제가 무리한 인식일까?

대다수 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어야 거제시의 정책들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거제시 발전의 큰 부분을 좌우하는 것이 <공무원 사회>이다. 이들의 노력 없이는 거제시 발전을 담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획기적인 정책을 발의해도 이들의 눈과 두뇌,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들이 눈과 귀를 닫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거제시와 시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공무원 인사는 연공서열도 중요하지만 자질과 성과에 근거한 근무평정, 하위직과 기피격무부서 공무원의 고충을 반드시 잘 헤아리는 인사 정책이 되어야만 한다. 지금의 경고 신호를 그대로 놓아두어선 안된다.

모 시의원의 지적처럼 인사발령 시 전임부서 근무 기간을 고려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야하나 허술하게 다뤄 문제가 생긴다. 최근 3년간 거제시의 정기 인사이동 결과, 6급 이상 다수 공무원들의 전임부서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무 파악과 연속성에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 외에는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후 이동해야 한다. 외부나 간부의 입김이 인사에 영향을 주어선 절대 안된다.

급격한 증원으로 2010년 956명이던 공무원이 2020년도에는 1,207명이 되었다. 조선불황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 4개 부서 20개 담당이 신설되면서 대규모 전보인사시 업무소홀은 당연히 대외 신인도와 청렴도 저하로 드러났다.

그래서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거제시 발전을 담보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라면 더 더욱 들어맞는 금언이라 할 것이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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