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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요구로 사찰에 시주했는데, 그게 왜 검은 돈?"사찰 시주 논란 관련, 국민의 힘 박종후 후보, 긴급 기자회견

"특정언론에 보도된 회유 운운은 주지의 얘기 각색한 일방적 주장"
불사건립 시주 요구해 들어줬더니, 이제와서 후보사퇴 강요한다며 '분통'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자 아내의 지난해 모 사찰 시주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박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 후보는 29일 오후 3시 선거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사랑하는 아내의 개인적 신앙심이 매도되고, 저에 대한 각종 음해와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다. 과연 이런 흑색선전이 거제시 미래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운을 뗐다.

후보자 아내의 사찰 시주에 대해 “아내가 불심으로 한 시주를 두고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가슴이 아프다. 아내는 스님을 인생에 조언도 해주는 멘토로 여겼다 한다. 여자로서 정말 사적인 내용도 터놓고 의논하는 관계였다고 한다”며 “아내는 이번 일로 사람, 특히 자기 신앙에 대한 공포가 생긴 것 같다. 감정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아내는 해당 사찰 건축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지의 말을 듣고 불심이 있었기에 지난해 7월 계좌로 불사 건축을 위해 시주한 게 사실”이라며 “투표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아내는 주지로부터 남편의 거제시장 후보직 사퇴 협박을 받았고 후보직 사퇴가 없으면 선관위에 자수(신고)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후보자 아내는 지난해 4월 초파일에 불자이기도 한 지인 소개로 해당 사찰 주지와 인연이 됐고 오래된 사찰을 보수해야 하는데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에 고민을 하다 7월 2일과 3일, 두 차례 시주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는 아내가 불사 건축에 시주한 것으로 순수한 신앙심으로 시주한 것이 선거에 악용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저의 가족은 성실하게 일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시민의 도움으로 기업이 성장했다고 여기고 있다. 이익 일부는 사회 환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특히 종교시설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시주를 하면서 특정한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는 제가 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도 하기 전으로 지금부터 11개월 전”이라며 “더욱이 아내가 작은 사찰에 시주하면서 무엇을 기대했겠나. 아내는 시주 당시 주지에게 이 시주는 '부처님에게 하는 시주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시주 사실은 사건이 불거진 28일 인지했고, 시주 이후 주지가 아내에게 남편에겐 사실을 전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게 박 후보 입장이다.

박 후보는 “특히 모 인터넷신문에 제가 먼저 해당 사찰 주지를 찾아가 회유를 했다는 투로 보도된 내용은 사실 왜곡”이라며 “주지가 제 지인에게 연락을 취해 절 꼭 만나야겠다고 거듭 요청해 선거운동에 바쁜 와중에도 지인과 함께 찾아갔더니 대뜸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사퇴 없이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게 정확한 정황”이라고 반박했다.

차용증 문제와 관련해선, 아내 또는 사찰 주지 중 누가 먼저 차용증을 요구했는지는 불분명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다른 일부 사찰에 대한 시주 및 영수증을 받은 예전 사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후보와의 통화 녹취를 두고 검찰 고발과 기자회견 예정으로 알려진 또 다른 건에 대해선 “저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운운하는데, 분명한 사실은 제가 먼저 그분에게 연락을 취할 일이 없고 먼저 통화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라며 “그분이 먼저 연락을 해왔고 통화를 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한다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를 제발 멈추고, 정책으로 겨루는 클린선거를 요청한다”며 “시민께서 올바른 판단을 해주실 수 있도록 언론사의 공정한 보도 역시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계룡사 주지 선암스님(거제불교사원연합회 회장)은 “사찰에 대한 시주나 교회 헌금은 일반적 기부와 다르다. 신앙심을 기반으로 해서다.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법률 검토를 거쳐 정치인의 시주도 저촉되는 부분이 없다고 해석을 한 바 있다”고 견해를 전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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