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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 '0.39%차 초박빙' 당선도의원은 국민의힘 3:0 승리, 시의원은 국민의힘8명, 민주당 8명으로 '팽팽'

6.1지방선거 결과는 4년 전 민주당 돌풍 때와 엇비슷했다. 이번엔 파란바람 대신 빨간 바람이었다. 특이한 것은 시장선거 결과가 앞서 예측된 여론조사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치열한 접전이었다는 점이다.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발표된 MBC경남 1차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흡사했다.

국민의힘 ‘완승’ 민주당 ‘석패’로 대별되는 선거결과 시장과 도의원 3석을 국민의힘이 모두 가져갔고, 시의원은 8대8로 절묘하게 배분했다. 거제시 최종 투표율은 51.35%로 비교적 낮았다.

□ 시장선거

민주당 변광용 후보 4만4403표(45.50%),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 4만4790표(45.89%)로 두 후보가 표차는 불과 387표(0.39%)였다. 시장급 역대 선거 중 가장 적은 표차였다. 무소속 김한표 후보는 7256표(7.43%)에 그쳤고, 무소속 김승철 후보는 1135표(1.16%)에 불과했다.

두 후보의 개표과정은 캠프관계자들의 피를 말리기에 충분했다. 초반부터 약 1500표의 표차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시소게임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 끝이 불과 387표였다. 투표율이 조금만 더 높았다면 결과는 뒤집어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변광용 후보 입장에선 통한의 석패(惜敗)요, 박 후보에겐 운이 따른 신승(辛勝)인 셈이다.

사전투표에선 관외, 관내 모두 변광용 후보가 박종우 후보를 이겼다. 주소지를 거제에 두고 외지에 살던 사람들이 투표한 관외사전투표에선 변광용 4731표, 박종우 4360표 였고, 관내에선 변광용 1만5021표, 박종우 1만3864표로 표차(관외 371표, 관내 1157표)가 제법 났다.

지역별로는 동부, 남부, 거제, 둔덕, 사등, 연초, 하청, 장목 등 8개 면에서 박종우 후보가 변광용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이겼다. 동지역에선 옥포1동과 장평동에서 근소한 표차(옥포1동 13표, 장평동 149표)로, 고현동에선 비교적 큰 표차(849표)로 박 후보가 변 후보를 이겼다.

변 후보는 고향인 일운면에서 박 후보를 제법(879표) 이겼고, 장승포동, 능포동, 옥포2동에서 근소한 표차로, 아주동(1953표차), 상문동(1308표차), 수양동(903표차)에선 상당한 표차로 박 후보를 눌렀다.

결국 박 후보는 8개 면 3개 동에서, 변 후보는 1개 면 · 6개 동에서 각각 이겼다.

특이한 점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결과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점이다. 선거기간 중 거제시장 지지도 여론조사는 총 4번 공식 발표됐다. 첫째는 선거운동 시작 직전인 지난 14~15일 이틀간 MBC경남이 한국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였다. 이때는 변광용 34.7%, 박종우 35.0%, 김한표 15.2%로 변과 박의 표차가 불과 0.7%p였다. 현재의 선거결과와 거의 흡사했다.

두 번째는 지난 21일과 22일 MBC경남이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차여론조사였다. 변광용 30.6%, 박종우 39.7%, 김한표 16.3%였다. 불과 1주일 새 변과 박의 지지율 격차가 9.1%p로 벌어졌다.

세 번째는 채널e뉴스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다. 변광용 31.9%, 박종우 43.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1.7%p로 더 벌어졌다.

마지막이 뉴스앤거제를 비롯해 지역신문 3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다. 여기서는 변광용 29.6%, 박종우 44.3%로 두 후보간 격차는 14.7%p로 늘어났다.

여론조사 흐름상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박종우 후보의 우세가 눈에 드러날 정도였다. 그런데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0.39%p차의 초박빙이었다. 이는 결국 변광용 후보의 하방조직이 매우 탄탄했고, 호감도도 상당히 두터웠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서일준 국회의원과 박종우 시장 당선인이 감격에 겨워 포옹하고 있다.

□ 도의원선거

도의원선거는 4년 전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 3대 0으로 결론났다. 3곳 모두 양자대결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민주당 후보들도 당 지지율을 웃도는 많은 표를 얻어 선전했지만, 전국을 강타한 ‘빨간바람’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크게 옅어진 점도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1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정수만 후보가 유효투표수(3만6878표)의 53.93%에 해당하는 1만9409표를 얻어 1만6579표(44.06%)에 그친 민주당 옥은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수만 후보는 상문동에서(685표차)만 옥은숙 후보에게 밀렸을 뿐, 나머지 면 동에서는 모두 이겼다.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 전기풍 후보가 유효투표수(3만761표)의 55.23%인 1만6533표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송오성 후보는 1만3399표(44..76%)를 얻는데 그쳤다. 제2선거구는 아주동 편입으로 송오성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시의원 3선 출신 전기풍 후보의 벽을 뚫지 못했다. 송오성 후보는 아주에서 1220표차로 이겼지만, 나머지 면 동에서 모두 져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제3선거구는 20대의 신예 국민의힘 윤준영 후보가 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던 민주당 김성갑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인물보다는 바람의 힘이 더 강했다는 평이다. 윤준영 후보는 유효투표수(3만1648표)의 52.85%에 해당하는 1만6386표를 얻었고, 김성갑 후보는 1만4615표(47.14%)로 선전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준영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이길종 후보를 꺾어 한차례 파란을 일으킨 뒤, 김창성 전 시의원을 전격 영입해 본선을 준비했고, 결국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 시의원 선거

지역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후보들간 혼선이 많은 선거였다. 출마자 수도 예년 선거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기호 가 번을 받은 후보가 전부 당선되는 관행도 그대로 이어졌다.

가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양태석 후보가 5324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3195표를 얻은 민주당 노재하 후보가 2위로 당선됐다. 총5명이 출마한 선거구에서 사등 거주자만 모두 4명이다 보니 나머지 후보들의 표 결집력이 약해졌고, 결과적으로 사등 원주민 출신은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김두호 후보가 7688표를 얻어 1위로 당선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국민의 힘 김동수 후보가 7521표로 2위, 민주당 박명옥 후보가 3164표로 3위를 하며 각각 당선됐다. 빨간바람에 힘입어 턱걸이 당선이 예상되던 국민의힘 채종신 후보는 2436표(10.56%)를 얻는데 그치며 낙선했다.

다선거구는 민주당 안석봉 후보가 5517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국민의 힘 김영규 후보가 5125표로 2위, 국민의힘 윤부원 후보가 3087표로 3위를 차지하며 각각 당선됐다. 관심을 모았던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2920표(13.53%)를 얻어 167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라선거구는 민주당 최양희 후보가 4127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국민의 힘 조대용 후보가 2862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기대를 모았던 정의당 김용운 후보는 1971표를 얻는데 그치며 낙선했다. 김용운 후보는 인물 구도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정당의 벽 앞에 무릎 꿇으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마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가 6564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민주당 이미숙 후보가 4985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3위는 3735표를 얻은 민주당 이태열 후보가, 4위는 3607표를 얻은 신금자 후보가 차지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민주당 강병주 후보는 3562표를 얻어 4위를 한 신금자 후보에게 불과 45표차로 뒤지며 아쉽게 낙선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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