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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대첩축제추진위원회에 대한 언론횡포 멈춰라[기고]손영민/제60회 옥포대첩축제추진위원장

“손 위원장, 사람의 능력에 따라 굳이 영역에 구별 없이 옥포대첩축제추진위원장을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으나 쓴 모자가 당신에게 맞지 않으니 어울리는 사람에게 넘겨라”

이러한 돌발기사에 당황한 어떤 기자는“동료기자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어떤 시민은 기자의 자질에 대하여 질책하면서“언론이 지역사회에 어두운 곳을 비춰주는 등대 같은 존재로 거제사회에 존경받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절차와 검정을 거쳐 추대된 축제추진위원장을 길들이는 나쁜 관습을 버려야 한다”며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은 언론권력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인간중시’는 언론의 기본방향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여 이러한 원성이 나갔는지 몰라도 당사자인 필자의 번민이 가득 찬 심정을 무시한 참으로 안타까운 입놀림이라 생각하니 같은 언론인으로서 창피 스럽다. 최근 모 일간지 기자의 갑질 논란으로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벌어진 일이기에 하는 말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나오는 ‘지옥 편’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이 인간의 말이라고 표현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지옥에서 인간을 세워 놓고 100사람이 한명씩 그의 곁을 지나가며 그를 보고 큰 욕도 아닌 ‘나쁜 놈’이라고 해 버리면 처음에는 무심하다가 결국은 화가 거듭할수록 스스로 나쁜 놈으로 자인을 하고 심적인 갈등으로 죽는다는 말도 있다.

때로 사람들은 언론종사자 특히 기자들을 ‘연못에 돌을 던지는 사람’으로 비유한다. 자신의 잘못된 기사로 인해 하나의 정치생명이, 생업이, 가정이, 인생이 얼마나 쉽게 파괴되는지를 알지 못하면서 연못에 돌 던지는 기분으로 기사를 쓰는 무책임성, 불공정성, 부정확성, 부도덕성, 상업성, 비인간성을 공박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포함한 20개가 넘는 거제지역신문의 독자부에 접수되는 독자들의 비판, 항의 등은 신문의 양적인 문제 못지않게 신문의 질적인 측면을 겨냥하고 있다. 그렇다고 오늘의 언론종사자들이 전보다 더 부정확해졌고 과거보다 더 불공정해졌고 무책임해졌느냐하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현재의 기자들은 그들의 선배들보다 더 나은 자질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사회가 과거보다 더 정확해 졌고 더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더 공정하고 인간적이기를 바라고 있는데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이 사회의 요구랄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캡을 언론 쪽에서 매우지 못 한다면 그것은 언젠가 법정에서 매워질지도 모른다고 우리들은 서로 우려한다.

10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보여주기 행사로 비난받아온 ‘옥포대첩기념제전’이 3년 전부터 거제옥포대첩축제로 탈바꿈 했다. 올해 진행되는 옥포대첩축제행사는 축제추진위원들과 거제문화예술회관 그리고 거제시가 주체가 되어 민관이 힘과 뜻을 합하여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축제행사 준비에 구슬땀 을 흘리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4월에 구성 될 때만해도 위원장선출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가 민선8기 시장 당선자가 확정되자마자 추진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무슨 권한으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강요하는지? 혹시 시장직인수위원회 측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 본인이 제주를 맡고 싶으신지? 그것도 아니면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변광용 시장의 지난4년 간 이뤄놓은 공적을 깔아뭉개려고 하는지? 기자의 의도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위원장직을 당장 그만두라고 하는 언론의 횡포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축제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반복 된다고 한다면 위원회를 향해 던진 칼날이 부메랑이 되어 언론사에 꽂혀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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