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행정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정명희입니다.

거제 지역 양대 조선업 슈퍼사이클로 인한 호황과 남부내륙철도 개통, 가덕도 신공항, 고속도로와 국도의 연장, 한아세안 정원 등 다양한 호재로 인해 거제 경기가 활성화되기 위해 곳곳에서 바삐 움직이는 요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노인 보호구역 내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902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7.5퍼센트이고, 우리시는 30,690명으로 12.9퍼센트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전체 인구 14퍼센트를 넘으며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우리 시 또한 전년 11.7퍼센트에서 올해 12.9퍼센트로 급증하여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거제시 곳곳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경로당을 비롯 노인보호구역 설치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평균보다 약 3배 이상 높고,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노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시 하청면 사환마을은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마을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환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왕복 2차선의 그다지 넓지 않은 이 길을 건너기 위해 목숨을 겁니다. 그 길에서만 자그마치 11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10초면 건널 거리가, 지팡이를 짚고 다니거나 보행기를 밀고 다니는 노인들에게는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방도로로 되어있을 때에는 방지턱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도로 바뀌면서 그나마 있던 방지턱도 사라진 실정입니다.

이 도로를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은 맹종죽 테마파크와 칠천도로 가는 관광객들, 장목면 군항포 폐기물 납품 차량, 매동 물류차량 등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트럭들이 마을을 가로질러 쌩쌩 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안전대책은 손놓고 있는 상태에서 해가 갈수록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당 마을의 이장님께서는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관계 기관에 CCTV 설치를 수차례 건의하였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6월 30일 기준 9곳입니다. 노인복지시설인 경로당이 319개소, 노인교실 13개소 등 노인복지시설 및 단체가 334개인 것과 우리 시의 노인인구가 12.9퍼센트인 3만 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CCTV나 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의 확충이 시급합니다.

본 의원에게 제기한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민원 건수도 하청면 사환마을을 비롯하여 사등면 언양마을, 동부면 가배마을, 동산마을, 부춘마을, 수산마을, 장목면 대금, 율천, 관포마을, 옥포2동 덕포 상덕마을, 남부면 다대마을 등 11곳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조사 실시와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여 주시고, 다음의 주민 요구사항도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교통안전 보호구역에 해당하나 지정되지 않은 곳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과속방지턱, 과속카메라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문화 캠페인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주시어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교통안전 보호구역 선정에 대해서 교통량과 보행량 분석, 보행체계와 교통사고 내역 등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운영을 통해 선제적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시와 거제경찰서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노인보호구역 안전대책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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