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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후보들의 비도덕적 처신 …상식을 뛰어 넘었다직원얼굴에 술 뿌리고, 이사후보 사찰하다 고소당하고, 포르노 전송까지

내달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다수 조합 후보들의 비도덕적 처신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출비리나 인사 불이익 사례는 약과에 불과하다. 탐정을 고용한 사찰에다 얼굴에 술잔을 뿌리는 노골적인 면박주기, 심지어 조합원에게 야동을 전송하는 상식 밖의 사례까지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21일부터 22일까지 후보등록이 끝난 가운데, 각 조합의 잇단 비리 폭로전은 단순 헤프닝을 넘어 사법기관 고소 고발로 이어졌고, 일부 사례는 지방 방송까지 탔다. 사소한 공방까지 추가하면 거의 모든 조합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A조합의 경우 출마가 예상되는 현 조합장이 임기초반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명의 직원을 불러 차례로 술을 따르게 한 뒤, 이 술을 각각의 얼굴에 뿌리는 비도덕적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

특히 술잔을 얼굴에 뒤집어 쓴 한 직원은 여성으로, 당시 받은 심한 모멸감에 며칠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어야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조합은 또 조합경영상황이 어려워 전 직원의 임금을 6~7년째 동결했는데, 정작 조합장은 자신의 임금을 무려 33%나 셀프 인상해 조합 안팎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조합의 경우 난데없는 탐정사찰 사건으로 조합이 뒤숭숭하다. 조합측이 서울소재 모 탐정법인과 탐정용역계약(1억5000만원 소요)을 체결한 뒤, 이사 출마 후보자를 상대로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사찰활동을 벌인 사실이 폭로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당시 미행을 당했던 사람이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경찰에 고소했고, 당사자들에 대한 경찰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창원 농협시지부 앞에서 이와 관련한 1인시위도 벌인바 있다.

C조합의 경우 조합장 입김으로 신용등급 최하위권인 연체가 있는 조합원에게 4%대 금리 대출을 지시했고, 담당직원이 규정을 들어 반발하자 다른 직원을 시켜 대출을 성사시켰다. 당시 조합장 지시에 반발하던 직원은 ‘융통성이 없다’는 꾸지람과 함께 마트로 발령났고, 마트발령 2개월 뒤 타 지점 금융업무(ATM기 관리)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D조합의 경우 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조합원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주는 야동(포르노)을 전송하면서 고발당해 검찰에 송치된 상식 밖의 사건도 있다.

고소인들에 따르면 조합장 출마가 두 번째인 이 후보자는 야동을 휴대폰으로 다수의 조합원에게 전송(고소장에 확인된 인원은 8명)했다가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이 후보자가 표를 얻기 위해 불특정 다수 조합원에게 야동을 전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자는 잘 아는 지인 몇 분에게 전송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무차별 살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22일 마감된 조합장 후보는 총13개 조합장 선거에 총29명이 등록,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거제, 둔덕, 하청 등 3개 조합은 현 조합장 1명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신현농협은 총6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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