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부터 일률적인 화학비료 가격 보조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토양검정에 기초한 맞춤형 화학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화학비료는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양분수지를 감안해 토양환경과 재배작물에 알맞게 성분을 배합한 비료로, 기존 비료보다 일반성분(N,P,K)이 적고 토양에 부족한 미량성분 보강이 가능하다.

또, 원자재 가격의 상승 및 환율급등에 따른 농가부담을 완화하고 화학비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임으로써 토양환경의 개선,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전국의 논 및 밭 토양을 대상으로 유효성분 함량 분석을 토대로 2010년도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화학비료 지원비종 31종(밑거름 25종, 웃거름 6종)을 확정한 바 있으며, 지역별 구체적인 비종 결정은 전국의 각 시, 군에서 구성하는 맞춤형화학비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0월 29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위원장으로 관계공무원(1명), 농업중앙회거제시지부 관계자(1명), 지역농업협동조합대표(2명), 각계 영농단체대표(6명) 등 11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거제시의 토양성분 분석 및 검정 자료를 토대로 한 내년도 지원비종(밑거름 5종 : 13-10-8, 16-10-8, 19-10-8, 14-12-13, 21-12-22, 웃거름 1종 : 13-0-10)을 결정했다.

맞춤형비료의 지원대상자로는 농업농촌기본법에 따른 농업인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서 맞춤형비료를 사용하는 자이며, 지원단가는 포대(20kg)당 약 1,800원 정액지원 되며 이번 달부터 농지 소재지의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10년부터는 기존의 화학비료는 보조지원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농가가 일반화학비료나 원예용 비료의 구입을 원할 경우 보조 없이 농협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0년부터 시행되는 맞춤형화학비료지원사업의 조기정착 및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전 면동 업무담당공무원 및 이통장을 비롯한 관계인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비료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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