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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규모 산악자전거대회 유치 불구
시, 안전책임 모호 이유 대회승인 불가통보
MTB 280렐리협회·거제시자전거연맹 공동추진… 참가자 800명에 동행인 합치면 2000명 넘는 규모

거제시자전거연맹이 전국규모 산악자전거대회를 유치했으나 거제시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대회지원 및 승인을 거부해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 자전거연맹 회원들은 관광거제를 부르짓는 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은커녕 안전사고 책임소재 운운하며 대회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관게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겠다는 심보와 다를바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TB 280렐리협회와 거제시자전거연맹은 지난달 하순 ‘280렐리 산악자전거 대회’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동안 거제시 일원에서 열기로 하고 거제시에 대회지원 및 승인을 요청했다.

이 대회는 해마다 지역을 바꿔 순차적으로 여는 전국규모 자전거동호인 잔치로, 참가선수만 800명 안팎에 이르고, 동행하는 지인이나 가족까지 합치면 2000명을 훌쩍 넘어서는 해당지역 경기에 상당한 보탬이 되는 큰 행사다.

더군다나 대회경비는 동호인들의 참가비(인당 2만원)와 협회 자체기금으로 치러지며, 거제시의 협찬이나 금품지원은 단 한푼도 없이 치러진다. 시는 다만 행사에 따른 교통통제 등 부대지원만 하면된다.

그러나, 협조를 요청받은 거제시는 얼마 전 거제시 자전거연맹에 공문을 보내 ‘대회개최를 승인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준비기간이 한 달 여로 매우 짧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이 우려되는 데다, 관련기관과의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릴 수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면서 280렐리 산악자전거 대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거제시 후원 등의 문구를 삭제하고, 홍보포스트 및 대회요강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귀 단체에 있음을 알린다는 일방적 선언도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거제시가 거제자전거연맹에 보낸 대회 승인불가 회신 공문

이에대해 거제시자전거연맹 측은 “대회 주관은 MTB 280펠리협회와 거제시자전거연맹이 주요지점마다 인원을 배치해 대회를 관리한다. 시에서는 도로구간 교통통제만 해 주면 아무런 문제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경찰이나 모범운전자 단체 등에 협조를 구하는 협의를 시작하면 얼마든지 소화해 낼 수 있는 일을 나몰라라 하는 식”이라고 거제시의 업무행태를 거세게 비난했다.

거제시자전거동호인 K모씨는 “여러부서가 임시 협력팀을 만들어 처리하면 될 일을 안전에 대한 책임소재가 모호해 못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무원들이 ‘내 일도 아닌데 뭣땜에 일을 만들것이냐’는 심보로 일을 하니 욕을 먹는 것”이라고 불괘하게 쏘아 붙였다.

숙박업을 하는 Y모씨는 “참가선수만 800명 안팎에 이르고, 동행인까지 합치면 2000명은 족히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거제를 찾는다는데, 왜 승인을 거절하느냐”며 “대회특성상 유투버들의 광고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거제의 명산 관광홍보 효과가 있는 일인데, 거제시의 스포츠행정 역량이 초등학생들보다 못하다는 느낌”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번에 추진됐던 산악자전거대회는 29일 새벽 4시에 출발해 30일 오후 4시에 결승선을 들어서는 만36시간의 고난도 대회다.

신기방 기자  www..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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