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간초등학교(교장 이재우) 학생들은 지난 11월 13일, 진주가좌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3회 경남 영어 연극 대회에서 The third grade(은상)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결과가 발표되자 기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서로 얼싸 안으며 좋아했다. 이번 결과는 일반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어 연극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와 능력이 있는 손민정 교사의 열정을 바탕으로해 연극 대회라는 목표를 항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관리자, 교사, 학부모 등 작은 학교 외간초등학교 가족들이 함께 준비한 결과여서 더욱 기뻐했다. 

연극이라는 것을 단지 학예회 수준의 동극으로만 생각했던, 35명의 작은 학교인 외간초등학교에서는 12명의 지원자를 뽑아서 영어로 말만하기도 어려웠지만 말하면서 몸으로 표현하고, 노래도 불러야하는 영어 연극을 하는 것을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연습을 하는 동안 연극은 연기와 배경, 분장, 음향, 의상 등 많은 것들이 함께 하는 종합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점 연극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학부모들은 학예회때 공연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혹시나 하는 작은 기대를 했지만 전교생이 35명이라는 작은 학교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영어 연극을 즐기며 하는 모습만으로 만족하다가 뜻밖의 좋은 성적을 듣고 교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며 기뻐했다.

이재우 교장은 “학생들이 경남에 있는 큰 학교들만 참가하는 대회에 우리 학생들이 참가하여 연습한 것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을 보고 성적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준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 위한 여건 조성과 영어 연극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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