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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쌓는 사회를 만들자윤동석 /옥포고등학교 교장

   
▲ 윤동석 옥포고 교장
요즘 국회와 정부에서는 온통 세종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측은 국회법이 통과된 상황을 수정 제안, 야당과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원안대로 추진 하고자하니 정말 국민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든다.

특히 이번 사안의 중요한 쟁점은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중심에 작용하고 있는 신뢰의 주장으로 번져가고 있다. 서로의 주장이 수정이든 원안대로 하든지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성립되어야만 해결 될 문제라고 본다.

신뢰란 얼마나 중요한가? 신뢰는 안 보이는 것을 믿게하는 힘을 갖고 있다. 부모와 자식, 형제, 직장동료, 이웃 등등…. 모든 사람은 신뢰 속에서 살아가야만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정치도 공직자도 신뢰 속에서 국민의 존경을 받고 또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나 맹자 같은 성현들은 자나 깨나 나라가 부유하고 백성들이 편안하면서 향상되기만을 그렇게도 염원했던 분들이다. 그 중에서도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어느 날 공자는 나라가 무척 빈곤하여 나물조차 먹지 못해 이레 동안이나 굶어있을 때 가장 신뢰하는 제자 안회(顔回)가 스승을 위해 밥을 지었는데 밥이 다 되어 갈 때 안회가 뚜껑을 열어 보고 밥을 손으로 집어 먹는 것을 공자가 그 장면을 보고 못내 마음이 아팠지만 못 본 척 했는데 안회가 밥상을 올리자 “조금 전 꿈속에서 나는 가장 먼저 깨끗한 밥을 선조께 먼저 갖다드렸지” 하니 안회가 말하기를 “조금 전 제가 밥을 지을 때 천장에서 흙이 떨어져 밥에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흙 묻은 밥을 버리기가 아까워 그것을 손으로 퍼 먹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자탄하면서 “내가 내 눈을 믿었으나 그것도 믿을 게 못되고 내 마음을 의지하였으나 그것도 확실한 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신뢰를 깨달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신뢰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먼저 자신을 신뢰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를 사고파는 유태인 상인들 사이에는 계약서가 없다고 한다. 한번 말하면 그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에 신뢰가 깨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대로 몰락하기 마련이다.

필자도 살아가는데 남이 보기에는 그렇게 신뢰성이 풍부하다고 인정하지 않는 줄 안다. 하지만 어떤 약속 시간이 있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밥도 거르면서 챙길 것도 못 챙겨 안절부절못한 행동으로 바쁘게 움직이느라 옆에 있는 우리 가족에게 가끔 화를 돌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것도 내 생활에서 신뢰를 쌓기 위한 작은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화에도 상대방의 신뢰가 필요하다. 어떤 한 가지 일에 대한 서로의 대화가 장소에 따라서 또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면 대화의 신뢰는 무너지고 대화는 단절되고 한 번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교육 현장에도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신뢰받는 학교’ ‘신뢰 받는 교육’, ‘수요자가 신뢰하는 공교육’, ‘공부방 운영으로 공교육 신뢰회복’, ‘학업성취도 평가 신뢰성 확보가 우선’ 등등 이러한 신뢰를 위해서는 관계인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체계적인 계획과 공정성, 투명성, 성실, 정성, 창의적인 혁신, 열정 등의 요인이 작용해야 되므로 교육의 신뢰를 쌓는 데는 진정 마음속 깊이 최선의 길을 실천하는 의지 속에서 생겨날 것이며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요즘 학교현장에서는 학생의 장래에 대한 진로 지도 및 상담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3, 고3 학생의 관계 선생님, 학부모는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무척 걱정하고 있다.

내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어떠한 학교를 선택하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여 선택하겠지만 필자는 가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 진로지도에 후회하는 학부모들도 접할 수가 있었다.

학생의 진로상담에 많은 자료를 제시하여 진정 자녀의 적성, 소질 및 학교 특성을 고려한 진로 지도가 될 때 보다 나은 학교 교육의 신뢰성이 증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종종 가져본다.

신뢰는 우리사회에 무형(無形) 재산이다. 신뢰는 튼튼한 가정과 구성원을 만들고 튼튼한 기업이 되며 튼튼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사회를 편안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 모두 신뢰가 바탕이 되는 사회를 소망해 본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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