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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부활1년‥무슨일이?

   
▲ 최양희 지회장
일제고사 부활 1년 만에 대한민국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거제지역 초등학교6학년들이 0교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모 초등학교는 8교시에도 일제고사 대비 문제집을 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학교예산으로 학교장이 선심쓰듯 사준 문제집으로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 중 일부를 문제집 사는데 사용하는데 운영위 심의를 거쳤는지 의문입니다.

올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에게 방학이 있었습니까?
방과후교실이다 뭐다 해서 학교에 불러 보충수업을 강요당했습니다.
심지어 중학생들도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일제고사결과를 공개한 댓가가 너무도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잔인합니다.
학교가 이제 일제고사에 목 메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학교점수를 올리려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육입니까? 당신들은 교육전문가들이잖습니까? 교육전문가들에게 교육은 경쟁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이, 모든 학생들이 장래 본인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을 주지 않고 10년 넘는 세월동안 학교에서 시험준비만 하는 것이 그래서 우리학교가 다른학교보다 성적이 좋아야하고 우리지역이 다른지역보다 우수하면 되는겁니까?

매년 고3학생들은 그들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내 적성에 맞는 과를 정하지 못해 수능점수로 학교 학과를 선택하여 대학을 가는 현실을 안다면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하는데 그래서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꿈을 키울수 있게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환
경을 만들어 줘야하는데,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말하기 시작하면서 학습을 강요받습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하면서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시험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중학생이 되면 성적에 거의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 내가 뭘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댑니다.

학부모들은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강요합니다.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느끼지만 우리아이들이 경쟁에서 뒤처질까봐 아이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학원, 과외로 아이들을 내 몰아 집에 오면 10시, 11시가 넘습니다. 잠잘 시간도 모자라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꿈 꿀 시간이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꿈꾸지 않는 사회는 죽은 세상입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힘든 궁지에 몰아 넣고는 뻔뻔하게 돈 몇 푼 주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으라고 합니다.

일제고사는 정말 21세기에 참 부끄러운 교육정책입니다. 너무 진부하고 유치한 방법입니다. 일등이든 꼴찌는 모두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비급하게 성적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시험공부를 위한 학교는 더 이상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 아닙니다.
학원과 무엇이 다른지 구별이 안됩니다.
시험을 많이 쳐서 아이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수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결과는 그와 반대입니다. 성적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친구를 이겨야 내가 1등할 수 있다는 경쟁심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수있겠습니까? 어렸을때부터 열등생으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어른이 되겠습니까? 가득한 증오와 분노로 사회에 복수하려할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멈추어야 합니다. 시험은 학습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공개해서 학교 서열을 메기는 것은 권력의 횡포입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 의해 평가 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열등생으로 손가락질 받지 않은 권리도 있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움이 될 수 있고, 학교에서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일제고사를 당장 폐지하고 성적공개를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정으로 9월24일 목요일 오후5시에서 6시 거제교육청에서 일제고사폐지를 요구하는 집회에 거제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09년 9월 22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거제지회장 최양희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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