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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수돗물이 미래자원인 지하수를 지킨다’정진달 / K-water 거제권관리단장

   
▲ 정진달
/ K-water 거제권관리단장
금년 겨울에 때 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한파에 따른 동결, 동파로 물 공급이 중단되는 일들이 성남, 인천, 김해 등에서 발생했다. 가정집, 식당, 공장 등 곳곳에 불편이 있었고 피해가 속출되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에 의한 가축을 매몰했거나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수원과 지하수 등 생활용수가 오염되고 있다고 한다. 겨울가뭄도 지역에 따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겨울철 단수는 여러 가지로 힘들다. 물공급 중단으로 온수공급이 끊어지고 설거지, 세탁, 목욕 등 가정생활에 끼치는 불편이 다른 계절보다 크다. 단수 원인도 다양하다. 수도시설이상, 동결, 동파 등 복합적이며 사고나 노후화로 관이 파열되어 발생한 누수 복구를 위한 신속한 작업과는 달리 답답할 정도로 더디다.

현장작업에 몇 배의 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평소 단수는 문제지점을 찾아서 관을 복구하고 연결, 물을 다시 공급하면 해결된다. 동결로 발생되는 겨울철 단수는 해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언 땅을 파고 결빙지점을 찾아서 녹이거나 스팀해빙기로 관내 얼음을 녹인다. 현장인력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중 하나지만 수도관 해빙은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며 이루어진다.

지하수, 계곡등 수원이 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시민들이나 해빙작업을 하는 현장인력이나 정말 힘든 일이다. 해빙하는데도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이상 걸린다. 계절이 바뀌어야 해결되는 마을도 있다. 생활용수를 대신하여 농업용수를 일시 사용하고, 생수를 구입하고, 소방차 등 급수를 지원받아 생활하지만 불편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장 상수도를 보급하거나 확대해달라고 요청한다.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사정을 들여다보자. 상수도가 보급되어 있는 마을의 경우다. 요금 등을 이유로 마을상수도를 폐쇄하지 않고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한파로 지하수이용설비, 계곡 등이 동결되어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상수도를 이용하려 하지만 거의 전구간이 동결되어 급할 때 사용할 수 없었다.

최악의 상황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마을이다. 짧은 한파에도 물로 인한 고통이 다른 지역보다 엄청 크다. 가뭄이나 한파가 장기화되면 수원이 마르거나 얼어붙어 정말 속수무책이다. 물이 없어 마을이 고립된 생활을 한다. 노인세대들이 많아 해빙작업 등 인력동원에 애로가 있다. 수산물을 가공하는데 지하수만을 쓰는 공장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었다. 상수도확장계획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한다.

이번 한파로 사시사철 수량이나 수질에서 안전한 수돗물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재의 이상기후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될 것이 예상되기에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급수 가능 지역에 상수도를 확대보급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파나 가뭄에도 물공급중단 Zero화를 실현할 수 있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지하수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특히 남해안지역의 지하수는 생활용수와 식품용수로 남용되어 지하침하를 가져오고, 해수유입을 불러오고, 농수산물의 비위생적 처리를 방치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 예방도 기할 수 있다. 물부족으로 인한 관광지역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겨울은 한파로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하수를 보전하는 방법으로 상수도 보급 확대가 확실한 대안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봄에게 계절을 내주었다. 거제에는 봄바람이 지금 불어오고 있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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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사랑 2011-02-28 14:58:42

    거제의 경쟁력
    거제의 경쟁력은 물입니다. 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 물을 어디서 가고 오느냐
    지하수는 미래자원입니다. 수돗물을 우선 사용하는 시민들의 공감대와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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