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본 장승포항

국가가 관리하던 도내 6개 무역항의 관리와 운영·개발업무가 2010년부터 도로 위임된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거제시 장승포항을 비롯한 6개 국가항에 다목적부두와 여객선터미널, 친수공간 등을 다양하게 조성한다.

경남도는 국가항만 6개항의 개발업무를 위임 받는 내년부터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특성과 도시기능을 고려한 본격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국토해양부에 1,89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가 정부로부터 관리운영 개발권을 위임받는 6개항은 장승포항을 비롯, 고현항, 옥포항, 진해항, 통영항, 삼천포항이다.

▲ 하늘에서 본 옥포항

정부에서 도로 이관되는 업무는 선원, 해사안전, 보안업무 등 국제적이고 광역적인 사무를 제외한 항만개발·운영, 유지보수, 개항단속, 공유수면·연안 관리, 운송, 해양환경 등 지방해양항만청 소관 업무이며 그에 따른 일체의 예산과 인력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도는 국토해양부가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통영항 다목적부두 조성 등 3개 사업에 300억 원, 삼천포항 배후도로 조성 등 2개 사업에 119억 원, 진해 속천항 유람선 조성 등 7개 사업에 972억 원, 통영 중화항 조성에 500억 원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장승포항에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80억원을 들여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하고 주변에는 수중분수대와 친수공원, 야간경관시설 등 해 해양관광산업의 인프라를 조성, 해양관광 중심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옥포항에도 휴식공간을 겸한 친수공간을 만들어 항만의 이용 효울성을 높일 방침이다. 거제 고현항은 항만재개발(Waterfront City)사업 등을 통해 해양문화 공간을 창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박종규 경남도 건설항만방재국장은 "미래의 경쟁력은 바다 활용도에 달려있는 만큼 항만의 관리업무 위임을 계기로 남해안시대와 연계한 경쟁력 있는 미래지향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천혜의 남해안을 물류와 업무, 해양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고품격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워터프론트 시티 개발을 추진중인 고현항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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