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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기록전시관 ‘대선 성공사례 학습장’으로 부각유진오 / 뉴스앤거제 명예회장

   
▲ 유진오
/ 명예회장

S형!
거가대교 거제요금소를 지나 6km쯤에 있는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기록전시관’은 거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 옆에 세워진 기록전시관 개관 한 돌 기념식에 참석한 김수한(金守漢·전 국회의장)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은 축사에서 “개관 후 1년 동안 이곳을 찾은 국민들의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라고 감격했습니다.

그는 “평일에도 5000명에 육박하는 국민들의 발길엔 지역의 구분이 없었고, 세대의 구별도 없었으며, 성별의 차이도 없었다”며 “특히 조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학생들의 주말 방문은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거제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상했던 하루 방문객 2~300명을 10배 이상 웃도는 인파(人波)로 인해 비상교통대책을 세워야했고, 안내 팜플렛을 서둘러 추가 제작해야 했으며, 주차장·화장실·음료대 등 제반 편의시설을 긴급히 확충하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실토입이다.

S형!
이처럼 뜨거운 국민적 성원과 날로 높은 관심도는 먼저 다녀간 사람들에 의해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이 김영삼 정권을 이어 받은 좌파(左派) 정권 10년 동안 왜곡되고 과소평가 돼,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현대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국민들 사이에 새로운 국민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앞으로 우리 의정사(議政史)에 다시 없을 것으로 보이는 약관 26세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한결같이 국민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지키며,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으로 기어코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각별한 보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YS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비원(悲願)을 안고 ‘천만인이 반대해도 내 길을 간다’는 불굴의 신념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해 언제나 대도무문(大道無門)의 큰 길을 걸었던 민주주의 쟁취 역정에 대한 존경과 격려의 메시지가 기록전시관을 찾는 인파라고 생각됩니다.

S형!
개관 2년째 YS 기록전시관을 찾을 관광객 수는 100만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거제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 루즈벨트 대통령 기념관을 찾는 인파가 연간 5만명 내외라는 자료와 비교하면 (일백만명)은 정말 놀라운 숫자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진 32년의 군부(軍部) 통치의 막을 내리고 한국에 문민(文民)민주정부를 세운 공로가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젊은 대학생과 기업 연수생들의 방문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S형!
내년 12월19일(수)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져하는 한나라당 대권(大權) 주자들 사이엔 거제가 ‘성공사례 학습기행(紀行)’ 대상지라고 합니다.

선두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김문수 지사, 이재오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의원의 측근들은 ‘YS 학습을 위한 거제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의도 대선 전략기획실 관계자들 사이엔 알려진 비밀입니다.

2012년 4월 11일(수) 19대 총선과 12월(18대) 대통령 선거가 같은 해 겹친 것은 20년 만의 일입니다. 그 선진 사례는 1992년 12월 18일, 14대 대통령에 당선된 YS가 그해 3월24일 14대 총선도 치루었던 것이 유일한 경험자입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 휘하의 민주자유당(민자당)의 다수파는 민정(民政)계로 김윤환 의원이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1991년 연말부터 소수파인 YS의 민주계(상도동계)는 다수파인 민정계와 총선 공천 기싸움을 벌여 민자당의 진로는 험난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YS는 1992년 연초, 우리 의정사상 최다선 기록인 9선의 기반인 지역구 ‘부산 서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수파인 민정계 수뇌부는 연일 구수회의(鳩首會議)를 연 끝에 ‘YS 총선 불출마 선언은 3월24일 총선을 민정계 주도로 치르라는 것인데 이는 민정계의 대거 낙선으로 이어질 것’ 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YS가 원하는 대로 ‘민주계 70석 공천 보장’을 선물로 바치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YS가 총선을 지휘해 승리한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에 나서달라’는 항복이었다는 게 당시 정치평론가들의 풀이였습니다.

S형!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해 85세입니다. 이달 초 소련 정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등 아직은 건강하십니다. 한국의 문민개혁시대를 앞장서 개척한 그의 위대한 업적이 담긴 기록전시관이 명실상부한 민주시민들의 산 교육장으로 길이 남도록 더욱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이제 이 나라의 원로로서, 민주개혁의 선구자로서, 지난날의 정치적 원(怨)과 한(恨)을 화해와 용서로 감싸 민주정치 발전의 디딤돌을 더욱 굳건히 다져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장목면 대계마을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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