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던 일운면 지심도에 이달부터 대용량 발전기가 가동돼 주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비와 지방비 22억7,000만원을 들여 150㎾급 대용량 발전기 설치작업에 나선끝에, 150㎾급 발전기 3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거의 끝내고,  1일부터 시운전을 거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된 전력은 섬주민 15가구뿐 아니라 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수자원공사의 담수화설비에도 공급된다.

그동안 지심도에는 50㎾와 25㎾짜리 발전기가 한 대씩 있으나 용량이 작아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어왔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릴 때면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민박집마다 에어컨을 켜지 못할 정도로 전력사정이 열악했다. 

시 관계자는 “전력 부족 탓에 섬주민들은 세탁, 냉난방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크게 제약받아 왔다”며 “이달부터는 이런 불편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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