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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전봉경 / 거제경찰서 경무계 순경

   
▲ 전봉경

바야흐로 스마트한 시대다. 기계의 문명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한다. 이채로운 휴대전화의 발명이 끝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외국의 친구들과 연락을 즐긴다.

불과 2년 전으로만 돌아가도 별로 상상이 안 가던 세계이다. 그렇게 우리 세계의 문명은 고도로 발달하고 급속도로 성장한다.

너무도 빠른 변화다. 이제 조금 적응하려 하면 또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는 아마 SNS (Social Network Service) 영역일 것이다.

Facebook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Facebook을 만든 지 6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SNS의 성공 가능성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는 사업으로 현재 유명한 SNS는 대략 5가지 정도가 된다.

SNS의 신조는 ‘누구든지 무엇이든’으로 정의하고 싶다. 이 간단한 프로세서 내에서 우리는 서로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며 네트워크상의 유대감을 생성한다. 하지만 이 유대감은 급속하게 발달한 기술력에 차마 우리가 정체성을 확립하기도 전에 우리 자아에 침투해서 많은 혼란을 야기한다.

오늘날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끝없는 소문의 확산이다. 앞서 밝혀 듯 SNS 상에서 자신의 정체성, 이를테면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이냐에 대한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 친구인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게 되어 마치 사실인 양 널리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덕분에 작은 소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살이 붙고 붙어 하나의 사실로써 무분별하게 전파된다. SNS가 가지는 또 다른 특징인 고속의 전파성은 이런 소문의 확산을 북돋는 역할을 한다.

트위터의 예를 들면 1의 사용자가 쓰는 글은 자신과 정보가 공유되는 이에게 모두 전파되고 정보를 받은 이는 또다시 자신과 정보가 공유되는 이에게 전파하는 식으로 마치 세포분열을 연상케 한다.

세포가 분열되는 속도처럼 정보는 순식간에 전파되는 것이다. 무분별한 전파력은 마치 소문을 진실인양 포장하는 효과가 있다. 마치 과거에 언론이 여론을 통제했던 시절처럼 SNS의 입소문은 대중들을 통제하고 조종한다. 문제는 이 통제와 조종이 사실로써 진화되지 못하면 진실처럼 다루어진다.

폭력적인 소문은 당사자에게 매우 큰 상처가 된다. 옛날이었다면 그저 웃어 넘길만한 소문들이 자신이 접촉하는 사람들 모두 진실인양 얘기하며 정말로의 진실을 회피한다면 어떨까? SNS로 세상은 참으로 살가워졌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단히 차가워지기도 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세상은 모두 나의 적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SNS의 기업 경영자들이 모여서 SNS의 역기능에 대한 문제점을 토의했다고 한다. 그 토의를 통해서 내려진 결론은 어찌 되었거나 사용하는 이들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칼로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고 그 상처는 심한 것이 아니라면 쉽게 아물기도 한다. 하지만 펜으로 난 마음의 상처는 누구도 치유할 수 없고 그 깊이 또한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런 간단한 격언들을 떠올리면서 SNS를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가 SNS의 파급력을 생각하며 지금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최근 SNS를 통한 사회적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SNS에 대한 우리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나아가 역기능을 없애는 것에 더해 순기능을 활발히 하며 우리의 내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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