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초면 연사리에 설립될 30학급 규모 (가칭)연초고등학교 개교에 이어 2012년 상문동에 새 인문고등학교가 하나 더 생긴다. 학교위치는 우회도로 상문동 구간 고현천 다리 위쪽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해연·조기태 도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경남도교육청 예산안에 오는 2012년 거제지역에 인문계고교 1곳을 추가 신설하기로 하고, (가칭)거제1고 신축을 위한 부지매입비 91억원과 설계용역비 10억원 확보에 이어 조기신축을 위한 건축공사비 175억원 등 총276억원을 확보했다는 것.

연초고에 이은 인문계고교 추가신설은 연초교 개교만으로는 거제지역 입시난이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는 거제지역민의 건의와 도교육청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덕분에 거제에서는 2011년과 2012년 인문고교가 매년 1개교씩 신축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김해연도의원은 “부족한 고등학교 입학 정원으로 인해 거제지역 학부모들이 매년 격었던 고등학교 입시 전쟁은 2011년 30학급 규모의 연초고등학교의 개교와 2012년 인문계 고등학교의 추가 신축에 따라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개교하는 연초고등학교(가칭)는 연초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연초면 연사리 394번지 일원 7,000여 평에 30학급 규모의 연초고등학교(가칭) 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2008년 193억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부지의 약 80%이상을 매입해 2011년 정상개교를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 2011년 개교 예정인 연초면 연사리 (가칭)연초고등학교 조감도

■ 2년새 인문고 2개 신설, 왜?
거제지역은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매년 고등학교 입시로 인해 흡사 전쟁을 치루는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되었다. 부족한 인문계 고등학교와 학생 정원으로 인해 매년 중학교 졸업학생들의 입시난은 심각했다. 그래서 인문계 고등학교의 추가 신설은 거제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시급한 문제이기도 했다.

2009년 거제지역 중학교 졸업생 수는 2,886명이지만 2010년에는 2,986명으로 증가하고 2011년에는 3,308명, 2012년에는 3,259명으로 증가하다가 이후 다소 감소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외지로 300명이상이 나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반복되었다. 이것은 가족과 떨어져서 학생들만 생활해야 하는 문제로 인해 학생지도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문제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2006년 옥포고등학교의 개교로 인해 이러한 입시난은 다소 완화됐지만 거제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입시수요를 해소시키지는 못했다. 그래서 시내 고등학교 1학년 학급을 76학급으로 확대하고 학급당 정원을 39명으로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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