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전날 물을 촉촉이 뿌려 농작물을 심기에 알맞은 텃밭을 호미로 파고 일구어 무씨도 뿌리고 배추모종도 심었다. 당일 참석한 학생들은 더운 날씨로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을 흙손으로 훔치면서 자기 학반의 팻말이 붙여진 텃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었다.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먹을 김장배추라고 생각하니 신기하다”며 모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고사리 손으로 다독거려 심기도 했으며, 오늘 심은 이 채소들이 우리 학교 급식 식단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날마다 물을 주고 가꿀 것 이라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함께 참여한 교사 박훈구는 “현대의 생활에서 김치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심은 야채로 김치를 만들어 먹고, 그 김치가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몸으로 체득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활동이 되어 바른먹거리 교육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도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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