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진출 문제로 지역상인들과 심한 갈등을 겪었던 GS리테일측의 GS마트 영업이 옥포점을 우선 시작하는 것으로 부분 합의됐다. 11일 시청에서 열린 합의서 조인식. 왼쪽부터 경남지방중고기업청 송준용 주무관. GS리테일 마트사업부 김정섭 부장, 강갑봉 수퍼협동조합이사장, 옥기종 조선사업지원과장.

 
거제지역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 마찰이 일부 해소됐다. GS 슈퍼 옥포점이 영업시간 단축 등 중소상인들의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여 ‘사업조정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중소상인 거제대책위(상임대표 강갑봉)와 GS 리테일 측은 11일 오후 3시께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강갑봉 대표와 GS 리테일 마트사업부 김정섭 부장,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송준용 주무관, 거제시 조선산업지원과 옥기종 과장이 각각 참석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GS 옥포점은 평일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 하되 명절 및 하절기에는 밤 11시까지, 연 4회 휴무 등 영업시간을 조정했고 상시적 지역특산품 코너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담배 판매는 하지 않기로 했고 홍보전단지 배부는 지역내 타 유통업체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GS 매장 내 주유소 설치도 금지토록 했다.
고용인력도 지역주민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과 판매, 진열 등 선진기법 교육에도 GS 측이 일익을 맡기로 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이웃돕기 등도 합의서에 담았다.

한편, ‘GS슈퍼 신현점’ 개점 문제와 관련해 거제경실련 진휘재 집행위원은 별도 성명 발표에서 “옥포점의 경우 기존 홀마트를 인수해 재개점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골목상권에 대한 추가 잠식의 영향이 비교적 작고 중소상인 측의 요구사항을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합의서 조인식을 갖게 됐다”며 “신현점은 주변 상권과 재래시장들에 대한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판단돼 입점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나 우선 ‘3년간 입점유예’를 경남도와 중기청에 청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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