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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걷는 '좋은벗'걸어서 거제 한 바퀴 '주도'

   

   
▲ '좋은 벗' 박기련 대표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거제를 바로 알고, 배우기 위해 시작한 걷기 순례가 어느 덧 절반을 넘었습니다. 거제의 해안길 칠백리, 내륙길 삼백리, 열한개의 산과 다섯 개의 섬을 걷기로 한 우리의 약속은 비오는 날에도 한여름 폭염에도 지치지 않고 지켜왔습니다.
 
 지난 6월 21일 흥남해수욕장에서 시작한 우리의 발걸음은 옥포를 거쳐, 지세포, 와현, 학동, 여차, 저구, 가배, 거제, 둔덕, 사등을 지나 얼마 전 오비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발걸음은 거제의 해안 둘레길 만을 걸은 것이 아닙니다. 지심도, 산달도, 가조도를 일주했으며, 지세포에서 문동에 이르는 반송재로를 걷기도 했습니다. 또 계룡산, 국사봉, 북병산 등 거제의 산들도 걷고 있습니다.
 
 덕포에서 아주에 이르는 해안길은 거제의 성장 동력인 대우조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길이었습니다. 서이말등대로 향하는 숲속 길은 거제에서도 보기 드문 예쁜 길이었습니다. 여차의 비포장 길에서 만난 대소병대도는 한 폭의 수채화였으며, 앙김이길에서 만난 한려수도는 비경 그 자체였습니다. 죽림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거제의 바다는 바다가 아닌 큰 호수였습니다. 멀리 추봉도와 한산도가 보이고 그 사이에 추봉대교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거제대교를 밑을 지나 청곡마을과 청포마을을 지나는 길은 유자꽃 향기가 물씬 나는 향기로운 길이었습니다. 북병산에서 내려 본 쪽빛 바다를 보며 마음의 번뇌마저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거제 섬길’을 발굴해 거제시민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하자는 회원들의 의견도 많이 개진되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알고, 배우는데 치중하기로 했습니다. 해안길과 내륙길, 11개의 산과 5개의 섬을 다 돌아 본 후에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내년 6월쯤이 돼야 가능할 듯 합니다. 
 
   

우리가 만난 '거제 섬길'은 분명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웠으며, 우리가 만난 거제의 사람들은 훈훈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삶의 지혜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문화재 관리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거제 기성관과 계룡산 정상에 있는 통신대 관리는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거제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대우조선소 공장안에 위치한 탑은 지정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걸으면서 곳곳에서 6.25 참전탑을 비롯해 오늘, 우리의 현재를 있게 한 선조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 관리 역시 아쉬움을 남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가 뒤편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도 우리의 눈살은 찌푸리게 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도 모두가 함께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흔적과 자취를 간직한 이 아름다운 길을 거제의 학생, 시민과 함게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지난 6개월의 발걸음속에서 만난 거제의 오늘 모습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묻은 수준 높은 작품들은 아니지만 직접 걸으면서 마음에 담아 온 소중한 사진들입니다. 거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마련한 자리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시기를 간청합니다.
 
2009년 12월 14일   걸어서 거제 한 바퀴 대표 일꾼 박기련
 


■ 걸어서 거제 한 바퀴 순례 사진전 안내
일시: 12월 16일 오후 2시 -23일 오후 5시
장소: 거제시청 민원실
 


삶의 터전을 배우며, 나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http://cafe.daum.net/withgeoje
경남 거제시 장평동 124-5 T.055-632-0366, F.055-632-2135

박기련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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