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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띠 입학전쟁 '거제는 없어요'꾸준한 인구증가로 유아수는 늘었으나, 수용에는 무리없어

황금돼지띠의 유치원 입학전쟁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거제지역은 예외다. 황금돼지띠 출산율이 평년수준을 넘지 않았고, 유치원 수도 많이 늘어나 ‘입학전쟁’을 들먹일만한 혼란은 없었기 때문이다.

거제시와 유치원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년도 유치원 취원대상 아동은 만3세부터(5살) 가능하지만, 통상 만4세부터(6살) 2년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7세반). 만4세는 이른바 황금돼지띠로 불리는 07년생으로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속설에 따라 통산적인 출산율의 10%를 웃돌 정도로 많이 태어났다.

타 지역에서는 이같은 황금돼지띠들의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에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몰리면서 ‘입학대란’이 날 정도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유치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07년생 유아들만 유별나게 많다보니 아이들 수용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반해 거제지역 내년도 취원대상 아동은 만3세(08년생.쥐띠) 3069명, 만4세(07년생.돼지띠) 2691명, 만5세(06년생.개띠) 2541명 등 총8274명. 이 중 황금돼지띠인 만4세 유아가 만5세에 비해 약7%가량 많지만, 만3세에 비해서는 되레 13%가량 적다. 황금돼지띠라고 해서 출산율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것.

대신 조선경기 호황 등에 힘입은 꾸준한 인구증가로 전체 원생수가 덩달아 늘고 있다. 거제지역의 만4세 황금돼지띠보나 만3세 쥐띠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은 게 이를 반증한다. 아이들의 증가세에 맞춰 유치원 수도 꾸준히 늘어나 아동수급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편이다.

이와관련, ㄷ유치원 관계자는 “거제지역 유치원 입학은 일부 선호유치원 등에서 학부모들이 밤늦게까지 줄을 서 대기표를 받아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큰 무리없이 원서접수가 가능하다”며 “황금돼지띠의 반짝 증가가 없을 경우 타 지역은 저출산 여파로 되레 정원을 채우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지만, 거제는 꾸준한 인구증가로 이런 현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유치원 정원증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만5세 무상교육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5세 유아에게 매월 20만원씩(사립유치원 기준)의 학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상교육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리 유치원에 들어가야 한다. 보통 만 5세 반은 신입원생을 모집하지 않고 대부분 종전 재원생을 대상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상승과 함께 만 5세 무상교육 실시로 인해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안 가는 아이들이 교육기관으로 몰리기 때문에 유치원을 중심으로 입학 경쟁률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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