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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회서 잡은 물고기, 상 받았어요!경남 거제 어구정보화마을 전마선 낚시대회

   
▲ 감성돔 낚시대회에 참가한 조사가 한 마리의 감성돔을 낚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거제시 둔덕면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다낚시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 해로 여섯 번째 맞이한 대회로 많은 사람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전마선 1척에 2명이 타고 한 팀을 이룬 낚시 대회였습니다.

전마선이란 무동력선으로 노를 저어 가까운 거리나 장소로 이동하는 작은 어선을 말합니다. 대회를 마치고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 낚시대회 감성돔을 낚았는지, 바다에 낚시가 걸렸는지 낚싯대는 휘어지고 낚시꾼은 큰 웃음을 짓고 있다.

어구정보화마을 낚시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이맘때 쯤, 전마선 1척에 2명이 한 팀을 꾸려 마을 앞바다에서 낚시대회를 여는 마을 단위 축제입니다. 정보화마을은 2001년도부터 행정안전부(구. 행정자치부)가 농어촌정보소외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하여 마을소득 향상에 기여코자 조성한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12월 현재, 전국에 364개(경상남도 29개소) 정보화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마을별 특성을 살린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돼 있습니다. 또한, 농어촌 체험마을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경남 거제시에도 2개소의 정보화마을이 있는데, 이번에 낚시대회를 연 어구마을(둔덕면)과 매년 8월께 서바이벌 게임을 개최하는 구조라마을(일운면)이 있습니다.

   
▲ 낚시대회 경남 거제 어구정보화마을 앞 바다에서 펼쳐진 제6회 전마선 낚시대회 모습.
   
▲ 낚시대회 낚시대회에 참가한 팀이 낚은 감성돔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열린 어구정보화마을 낚시 대회도 이러한 농어촌체험활동의 하나로서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 102명의 낚시 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전마선 51척에 나눠 타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습니다. 오전 6시 시작한 낚시 대회는 오후 2시에 끝났습니다.

   
▲ 낚시대회 낚은 감성돔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참가한 사람들은 누가 1위를 차지하였는지 관심이 컸는데, 그 결과를 보겠습니다. 낚시 동호인이라면 낚시대회에서 제일 타고 싶은 상이라 할 수 있는 주력어종상입니다. 주력어종상은 감성돔만을 대상으로 크기 순으로 주는 상으로서, 1위는 36.0cm 크기를 낚은 김해팀(진교용외 1)이 낚아 채 갔습니다. 2위는 33.8cm 크기를 낚은 거제팀(이상열외 1)에게 돌아갔습니다.

   
▲ 감성돔 주력어종상 1위(36.0cm)
   
▲ 감성돔 다어상 1위(6.23kg)
   
▲ 낚시대회 잡어상 1위(7.42kg)

다음으로, 감성돔만을 대상으로 무게를 달아 가장 많은 무게가 나가는 다어상 부문입니다. 1위는 6.23kg을 낚은 창원팀(안성준외 1), 2위는 4.10kg을 낚은 진주팀(강태환외 1)이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성돔을 제외한 잡어를 대상으로 무게 순으로 결정하는 잡어상 부문입니다. 1위는 7.42kg을 낚은 또 다른 창원팀(강철석외 1), 2위는 3.62kg을 낚은 통영팀(장순열외 1)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다어상 1위를 차지한 창원팀(안성준외 1)이 잡어 4.54kg을 낚았지만, 다어상 1위를 수상했기 때문에 잡어상 2위는 양보를 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실제 이 팀이 낚은 수량은 다어 부문 6.23kg와 잡어 부문 4.54kg을 합치면 총 10.77kg을 낚은 것이 됩니다. 참, 많이도 낚았다는 생각입니다.

   
▲ 낚시대회 낚시대회를 마치고 계측에 나선 낚시 동호인들.

낚시 동호인은 마음씨도 바다처럼 넓고 푸르른 모양입니다. 상을 양보한 창원팀에 힘찬 박수가 쏟아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밖에도 행운상과 가족상을 탄 동호인들도 큰 기쁨을 가득 안을 수 있었습니다.

계측을 마치고 잡어상 1위를 차지한 팀이 낚은 고기 마리수를 세어 봤습니다. 이 대회는 낚은 고기의 마리수로는 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습니다. 대체 몇 마리나 낚았는지, 궁금해서 세어 보았을 뿐입니다.

   
▲ 낚시대회 올 해 1위를 차지한 팀이 낚은 고기 마릿수를 세어 보니, 지난해 1위 팀이 낚은 82마리와 마릿수가 똑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난해 1위 팀과 올해 1위 팀이 낚은 고기 마릿수가 똑같다는 것입니다. 팀을 구성한 사람은 비록 각각 다르지만, 지난해와 똑같이 올해도 82마리의 고기를 낚았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자 참여한 낚시 동호인들의 함성이 쏟아졌고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내년에도 또 한 번 1위 팀이 82마리를 낚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정도길의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바로가기  http://bamnwin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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