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모 중학교에서 학교 축제 도중 물풍선 터뜨리기 이벤트에 ‘MB 돌로 때리기’라는 제목이 붙여졌었다는 내용의 편지가 언론사들에 최근 보내졌다.

익명의 학부모가 보낸걸로 돼 있는 이 편지에는 “학교 모 교사가 마련한 물풍선 터뜨리기 코너에 표적 위 제목이 ‘이명박 돌로 때리기’였다는 얘기를 아이로부터 전해 들었고 학교가 중학생을 상대로 반정부 교육을 시키는 처사 아니냐”는 요지의 내용이 적혔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편지가 지역언론사 뿐만 아니라 일간지 등에도 보내진 걸로 안다”면서 “학교에서 행사를 준비할 당시 아이들이 표적 제목을 만들어 왔는데, 한 학생이 그 같은 제목이 적힌 표적을 만들어 온 사실을 확인해 교장 선생님이 노발대발했고 실제 행사에는 표적이 붙여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직원들도 공무원인데 그럴리 있겠느냐”면서 “편지에 거론된 교사도 담임교사로서 전교조 소속도 아닐 뿐더러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단순한 행동이었을 뿐, 편지내용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오해가 없길 당부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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