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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광어'를 잡아라![연재]정도길…거제도 덕포 해수욕장 펭귄수영축제 1월 7일부터 열려

   
바다로...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추운 겨울바다로 뛰어들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쪽빛 겨울바다. 왠지 낭만이 느껴지고 추억이 되살아날 것 같은, 품위가 드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다 '축제'라는 단어까지 덧붙여진다면? 뭔가 볼거리가 있다는 느낌이 확 풍기지 않을까. 그렇다. 차디 찬 겨울바다에서 펼쳐지는 펭귄수영축제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월 7일, '제8회 거제도 국제 펭귄수영축제'가 거제도 바다에서 열린다.

   
쪽빛바다 풍경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겨울바다에 풍덩 빠져 추운 겨울을 즐기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올해로 여덟 번째인 이 축제는 거제시 덕포 해수욕장에서 약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미 800여 명은 참가비 1만 원을 내고 접수를 마친 상태다. 사전에 신청을 한 이들은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따낸 선수급 참가자들이다. 그렇지만 축제를 보고 즐기는 데에는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

축제는 '낭만이 있는 바다로의 초대'라는 메시지가 담은 여는 마당으로 시작을 알린단다. 지신밟기와 풍물마당이 한바탕 걸쭉하게 펼쳐지고, 축하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린 여행자들은 이 공연만 보더라도 어깨가 쫙 펴질 것이리라.

   
물을 뿜는 바다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 행사(2009년 자료사진)
   
펭귄수영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펭귄이 되어 겨울바다를 헤엄치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이 축제의 백미는 겨울바다로 뛰어들기일 것이다. 본 마당이 시작되면 '낭만의 바다, 추억 만들기'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북극 겨울바다의 펭귄처럼 차가운 겨울바다에 몸을 맡긴 채 헤엄을 칠 수 있다. 50m를 반환하는 코스는 짧아보이지만, 겨울 날씨를 생각한다면 그리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닌 듯하다. 완주한 참가자들은 기념 메달을 받게 된다. 차가워진 가슴에 따뜻하게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 확실하리라.

   
환호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맨손으로 고기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행복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외국인이 맨손으로 잡은 고기를 들고 기쁨에 흠뻑 젖어있다.(2009년 자료사진)

또한,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바다에 들어가 한바탕 물장구를 치며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행사도 열린다. 이름하여 '황금광어를 잡아라'. 참가자들은 야외무대 좌측 바다에서 광어 700마리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사방으로 그물을 쳐 놓은 이곳에 황금 광어 10마리를 풀 계획인데, 이 광어를 잡는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주어진다고 한다.

'황금 광어'라고 해서 정말 황금으로 된 장어는 아니다. 황금 장어란 광어 꼬리에 황금 띠를 붙여 놓은 고기를 뜻한다. 이 광어를 잡은 사람에게는 황금 1돈을 펭귄상으로 준다고 하니 모든 참가자가 욕심내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축제는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제맛이 나는 법.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힘을 내고, 열심히 구경도 할 수 있기 때문이랄까. 주최 측은 이런 여행자를 위한 나눔 행사도 준비했다. 맨손으로 잡은 고기를 무료로 막 썰어 주는 회 코너가 바로 그것. 식구끼리, 친구끼리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즉석에서 회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가워진 얼굴과 몸을 데워줄 수 있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 떡국은 여행자를 붙잡기에 충분하다. 유자차와 커피 등 후식까지 챙겨주는 이런 축제는 흔치 않을 것이다.

   
흥겨움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펭귄이 되어,,,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펭귄이 되어 겨울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맨손으로 붕장어를 잡고 달리는 200m 계주는 한바탕 웃음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가족, 부부, 연인들이 주목할 만한 곳이 더 있다. 2인 1조를 구성해 맨발로 얼음판 위에서 오래 버티기, 오리발을 신고 뛰는 왕복 50m 달리기 등은 서로의 사랑과 정을 느끼게 하는 좋은 행사다. 주최 측은 모든 행사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우승팀에게는 별도의 선물까지 준다고 한다.

   
낭만의 바다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쪽빛 바다를 즐기고 있다.(2009년 자료사진)

한편, 외국인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70여 나라에서 온 8천여 명의 외국인이 사는 거제도의 특성을 반영한 것. 외국인 스낵코너와 한국의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음식점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는 그들의 삶속에 자리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포스터 제8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 포스터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는 올해로 8회를 맞지만 올해 축제는 각별하다고 한다. 지난 2년 동안 구제역 파동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여행자와 거제시민들은 벌써부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고 말한다. 정녕 그렇다면, 이 추운 겨울날 거제도 쪽빛바다에 풍덩 빠져 매서운 추운 겨울을 느껴봄이 어떨까?
 
정도길의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바로가기  http://bamnwin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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