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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요구에 부합하는 인물 뽑자신기방 / 새거제신문 사장

   
▲ 신기방
/ 새거제신문 사장
새해첫날 경북 구미 금오산에 올랐다. 정상은 너무 추웠다. 오르기도 힘들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더 힘들었다. 돌계단을 타고 내려오다 김성조(구미 갑, 3선)국회의원을 만났다. 수행원 10여명을 대동한 그는 산에 ‘오르는 중’이었다. 수행원 중 한명이 등산객들에게 일일이 김 의원을 소개했다. 속으로 “참 부지런한 의원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우리지역 정치인들은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을까를 되뇌어 봤다.

올해는 선거의 해다. 총선과 대선을 한 해에 치르기는 지난 92년 이후 20년만이다. 1차적 관심은 4.11총선이다. 거제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자만 벌써 8명이고, 예상 등록후보까지 합치면 11명이나 된다. 인원수로 보면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여권의 ‘쇄신’과 야권의 ‘통합’은 이번 총선의 ‘어젠다’(의제)다. 여당의 ‘쇄신’은 MB정부 4년간의 ‘불통’에서 기인한다. 반대 목소리엔 귀를 닫고, 제 갈 길만 갔다. 그러면서도 수시로 ‘자화자찬’하며 국민의 가슴에 염장을 질렀다. 뒤늦게 이같은 불통을 반성하고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나섰다. 야권의 ‘통합’ 어젠다는 시대적 요구였다. 이 또한 MB정부 불통 4년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짙다. 뭉쳐야 이긴다는 절박감도 크게 작용했다.

그렇다면 거제지역 예비후보들은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얼마나 부합할까. 여당의 ‘쇄신’은 그간의 불통과 부정부패, 일방통행, 1%를 위한 99%의 희생강요 등과의 철저한 단절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거제지역 5명의 예상주자들은, 이같은 당 쇄신에 부합하는 인물들일까, 아니면 쇄신 대상 그 자체일까. 냉정히 말해 부합보다는 되레 쇄신대상이 더 많아 보인다는 우려가 앞선다.

야권 주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뜩이나 후보군 개개인의 임팩트가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판국에, 벌써부터 밥그릇 싸움으로 삐거덕 거린다. 아직 당의 공식 후보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게 , 누구는 통합대상에 끼워주고, 누구는 안 된다는 소리부터 나오는 판국이니 참으로 안타깝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만이 시대의 어젠다에 근접하는 후보를 고를 수 있다. 임진년 비상하는 흑룡의 기운이 모든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제대로 된 후보를 뽑을 줄 아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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