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2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선거구가 현행 2개에서 3개로 1개가 늘어난다. 구역조정은 향후 협의과정에서 구체화되겠지만, 현재로선 옛 신현읍지역이 여타 면지역과 분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충조)는 28일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될 광역시·도의원 정수와 선거구 조정안을 논의한 끝에 시·도의원 정수를 현행 626명에서 21명 정도 늘리는 내용의 조정안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개특위는 각 시·도 내 선거구 간 인구편차가 상하 60%(상한인구 수와 하한인구 수의 비율 4대 1)를 초과한 전국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는 헌법 불합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광역의원 선거구 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정개특위는 헌법불합치에 해당하는 전국 90여 곳을 조정하고, 나머지 지역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을 고려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개특위 잠정 합의안을 보면 대상 선거구별 시·도의원 수는 시·도 전체 선거구의 평균 인구를 100으로 봤을 때 △평균 인구의 40% 미만은 1명 △40% 이상∼160% 이하 2명 △160% 초과∼320% 이하 3명 △320% 초과 4명 등으로 하도록 했다.

정개특위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경남에는 창원과 김해에서 2개가 늘고, 마산·거제·양산에서 1개가 늘어나게 됐다. ㄹ반면 의령 남해 등 6곳은 선거구가 하나로 줄어든다. 정개특위는 29일 오전 11시 법안 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원 선거구 1개가 는 것과 관련, 김해연 도의원은 "국회에서 잠정합의된 안이기 때문에 이대로 확될 것"이라며 "선거구 구분은 아직까지 아무런 논의가 없어 뭐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옛 신현읍지역이 따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이 보인다"고 예상했다.

도의원 선거구 1개 추가는 예비주자들의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1선거구가 옛 신현과 7개면으로 분리되면 주자면면도 기존 구도를 뛰어넘는 뜻밖의 선거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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