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정부가 올해부터 적용하지 않기로한 ‘다면평가 결과’를 이달 25일로 예정된 국장급 1명과 과장급 2명의 승진인사 심사기준에 계속 적용키로해 직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10년 전부터 적용해온 공무원의 승진인사심사위원회 심사 기준에 ‘다면평가 결과’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998년 12월 도입돼 47개 중앙행정기관과 24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승진, 보직관리, 성과급지금 등에 활용해온 상급자와 동급자 및 하급자들의 ‘다면평가제’를 사실상 유명무실화 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발표에서 공무원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다면평가제’가 그 동안 운영과정에서 인기투표 논란을 일으키거나 공무원노조 등이 참여해 부적절한 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문제점을 빚어 개선하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다면평가는 각 부처 또는 자치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평가 결과를 ‘공무원의 역량개발과 교육훈련’ 등에만 활용하고 승진이나 전보, 성과급지급 등에는 평가기준이 아닌 참고자료로만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신설되는 환경사업소장(서기관) 후보와 지적과정(사무관) 및 결원이 된 정보통신과장(사무관)승진 후보자에 대한 다면평가를 오는 7일 실행한다고 예고했다.

거제시의 이번 다면평가에는 평가 대상 직급의 상급자 20명, 동급자 20명, 하위직 20명 등 모두 60명의 시청간부 및 직원들이 참여한다.

유진오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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