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기록전시관 외형. 건축물 외형공사는 1월초 현재 98%의 공정율을 보이며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조성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관 준공식이 오는 4월8일(목)로 잠정 결정됐다. 준공식에는 YS 내외를 비롯한 정부인사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여부도 타진 중이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난 8일 신년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7일 YS 사저를 찾아 기록관 건립상황을 설명하자 YS가 "준공식 날짜를 오는 4월8일(목)에 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해, 김 시장이 "검토 후 가능한 한 지정날짜에 준공식을 열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

이날 준공식 날짜지정은 YS가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고, 이 때 이 대통령의 준공식 참석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YS가 미리 준공식 날짜를 확약받은 것이라고 김 시장은 전했다.

▲ 전시실 1층 평면도. 1층에는 디지털상징조형물, 뮤지엄 샵, 청와대 기자회견장, 자료열람식, 삶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 기록관 2층 전시실 평면도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건립사업은 장목면 외포리 1372-1 일대에 대지면적 1,347㎡, 지상2층 규모 기록전시관을 총56억여원을 들여 건립한다.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본관건축물 외형공사는 마무리 된 상태며, 전시관 내부시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시실에는 '섬 소년의 꿈~빛과 어둠 공존의 시대~민주화의 리더' 등 YS 삶의 족적을 파노라마 식으로 조명하고, 정당생활 및 대통령 재직당시의 각종 기록물을 함께 전시한다. 언론보도 내용 등을 담은 동영상도 포함돼 있다.

기록관 건립사업과 관련, 김한겸 시장은 "당초 사업예산이 45억원 정도였는데, YS의 도움을 받아 정부예산 약12억원을 추가해 총56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전직대통령 고향마을에 기록전시관을 건립하는 예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기록관이 완공될 경우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록관 건립사업 거제시 추진관계자는 "생각보다 전시자료가 부족해 일부 자료는 복원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기록관 건립사업에 상당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4월 기공식에서 연설하는 YS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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