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지난해 7월 경남도교육청과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1998년 이후 사라졌던 고졸 채용을 16년 만에 부활시켜 그 의미가 더욱 새롭다.

한편, 삼성그룹의 상반기 고졸 공채는 전국에서 2만 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3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수경(3학년 2반)양이 삼성생명, 강소진(3학년 4반)양이 삼성화재 사무직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생산직·제조직 위주로 고졸 인력을 뽑았으나 올해부터 우수한 고졸 인력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사무직, 소프트웨어직 등을 대상으로 공채를 실시한 것이었다. 지난 3월 28일 원서를 접수하고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시험(SSAT)을 실시하여 4월 말 그룹회원사별로 최종면접을 통해 선발되었다.

거제여고 취업부장 교사는 “4년제 대졸자들도 대기업, 은행권 취업이 매우 어려운 시점에서 농촌지역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삼성그룹과 경남은행 고졸 공채에 동시에 합격한 일은 정말 놀라운 성과이다. 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학교의 자체 면접 평가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일구어낸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거제여자고등학교는 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특성화 고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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