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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식습관이 불러온 대장 ‘게실병’ 환자 급증[건강] 불편한 중년의 뱃속...40∼50대 두명 중 한명꼴 많아

   
▲내시경으로 본 '대장 게실병'(출처:KBS자료 화면 캡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대장에 ‘게실’이 있다고 해 찜찜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개 의사들은 별 걱정할 게 아니라고 말해 그냥 넘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왠지 개운치 않다.

최근들어 40∼50대 중년을 중심으로 ‘대장 게실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곁주머니라고도 부르는 게실(憩室)은 식도, 위, 소장, 대장, 방광 등의 장기 벽 일부가 바깥으로 볼록하게 불거져 나와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빈 공간을 말한다. 이 게실 안에 음식물 찌꺼기나 오염물질 등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상태가 게실염이다. 게실증과 게실염을 두루 부르는 말이 ‘장의 게실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게실병’ 진료 인원이 2008년 2만 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6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자 중 50대 비중이 24.1%로 가장 높고, 40대 23.8%, 30대 17.5%로 나타났다. ‘게실병’ 환자 두명 가운데 한 명은 40∼50대 중년층인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6.8%, 여성이 43.2%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0% 더 많았다.

'게실'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식사습관, 변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지금까지는 ‘게실’이 육류 등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을 즐기는 구미지역 국가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동양인에게는 ‘게실병’이 비교적 드물었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실병’은 그 자체로는 증상이 없고 대장암으로 발전할수 있는 용종과는 다르다. 게실에 염증(게실염)이 발생하면 원인 모를 통증, 발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며 간혹 합병증(장 천공, 출혈, 복막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게 중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원래 게실은 고지방·저섬유질 식사를 하는 서구에서 많았는데 우리 국민들의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40∼50대 중년층에서 이유없이 배가 아프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뿐만 아니라, ‘게실병’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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