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상영으로 매달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며 문화갈증에 시달리는 거제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영화 <국제시장>으로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의 영화 <국제시장> 무료상영에 관람객이 몰려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동부면에서 온 60대 할아버지부터 아주동에서 온 초등학생들까지 울고 웃으며 즐겁게 관람했던 <국제시장>은 흥남철수부터 파독광부, 베트남 파병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들을 관통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이다.

영화를 관람한 시민들은 흥남철수 당시 아버지와 헤어진 어린 덕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어리버리한 덕수의 연애 이야기를 보면서 깔깔대며 웃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운면에서 온 한 시민은“내가 이 영화를 전에 봤어. 그런데 또 봐도 눈물이 막 나려고 해” 라면서, “요새 영화도 무료로 상영하고, 문예회관이 우리 시민들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한다” 고 거듭 말했다.

아주동에서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왔던 한 초등학생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참 많이 고생하셨던 것 같아요”라면서 “다음에 또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매달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추억의 영화상영’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매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공연정보를 참조하면 된다. (전화:055-680-1000/홈페이지:www.geoje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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