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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행용]나다운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며...박 행 용/거제시 나부터 다함께 시민운동본부 본부장(정책분석평가사)

   
 
거제시 나부터 다함께 시민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은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시민의식 변화를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여 지난해 12월 15일 출범식을 개최하였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찾아가는 시민강사단’은 올해에만 134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장강의를 펼쳤습니다.

초 ․ 중 ․ 고등학교와 사회단체, 기업체 등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고자 했습니다. 입으로만 하는 강의가 아닌 살아있는 강의를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강사들을 보면서 우리 시의 희망을 엿보기도 하였습니다.

시민과의 공감이라는 부분도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동감 ․ 공감 토크콘서트는 지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토론과 공감의 자리였습니다. 공간의 제약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지 못 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표출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첫 스승이다’라는 말처럼 가정에서의 교육은 시민의식 변화를 위해선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며, 많은 사례들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그래서, 두 번째 동감 ․ 공감 토크콘서트는 ‘나다운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김미경 강사를 초청하였습니다. 400여 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참된 시민으로서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토크콘서트를 마칠 때마다 시민들에게 많은 전화가 걸려옵니다. 다음은 언제 개최하는지와 자주 이런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내용의 전화로 사무실 전화기가 쉴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생각하는 변화가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을 알고자 6월부터 설문조사를 추진하였습니다. 면 ․ 동 주민자치센터와 학교, 여성회관 등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에 설문서를 비치하여 작성된 설문서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과 지속적인 홍보가 시민의식 변화를 위한 활동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본인은 잘 지키고 있으나 다른 사람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출장강의는 주제를 확장하고, 적극적인 수요처 발굴과 홍보를 통하여 교육기관에 대한 강의에 집중하였습니다. 거제교육지원청과 초 ․ 중 ․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노력과 더불어 전체적인 강의를 고도화시키기 위한 지도교수님(거제대학교 이헌, 정경옥 원장)들의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강의 수요처의 피드백도 놓치지 않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 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계층의 참여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찾아가는 출장강의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분야에 대한 접근을 위해 기초질서 문화대전을 추진하였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4대 불법행위인 불법 주․정차, 쓰레기 불법투기, 불법 광고물, 불법 노점상 분야에 대한 표어, 포스터, 사진 부문 작품 공모를 지난 9월 19일부터 시작하였으며,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11월에 (사)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와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의 도움으로 심사를 마치고, 12월 5일 수상작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수상자 대다수가 학생으로 기초질서 문화대전을 통해 청소년 계층의 관심도를 높이고,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하였습니다.

면 ․ 동 지부의 적극적인 도움도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의 확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하고 나부터 변해야 된다’라는 취지에 공감해 주시고, 10분 청소하고 1시간 밥 먹는 형태를 탈피하고자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많은 것을 단번에 바꾸기 위한 시도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위해 생활 속의 작은 것부터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순회교육과 관광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한 합동 교육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 ․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 앞 교통사고와 난폭 ․ 보복 운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합동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내에서 이웃과 먼저 인사하기 운동, 환경취약 지역에 대한 깨끗한 거제 만들기 운동 등 기초질서 확립과 친절 ․ 예절 거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답이 없기에, 처음이기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주변의 시각이 사소한 일이나 편향적으로 보일지언정 소신을 가지고 정성을 담아 추진한다면 내일의 큰일을 이루는 밀알이 될 것입니다.아직도 비판적인 견해와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생각의 다름임을 인정하며,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는 그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이 한걸음씩 내딛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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