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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내도'거제도 미완의 섬 - '그 안엔 생명의 소리가 있다'

거제의 섬하면 '외도'를 연상하는 이들은 많아도 바로 곁에 있는 '내도'는 모르는 이들이 많다. 외도가 인공미가 조형된 섬이라면 '내도(안섬)'는 자연이 그대로 숨쉬는 섬이다. 면적 0.25㎢, 해안선 길이 3.5㎞인 이섬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속하고 구조라에서 배를 타고 10분여 거리에 있다.

   
 
섬의 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1.5㎞ 해상에 ‘밖섬’이라 불리는 외도(外島)가 있다. 거제도에서 볼 때에 바깥섬[외도]의 안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안섬[내도]이라 했다. 2개의 구릉이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섬으로 섬 전체가 가파른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해안은 북쪽과 서부의 일부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50m 이상의 해식애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131m이다.

아열대성 식물인 팔손이나무가 자생하고, 수십 년 묵은 동백림이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룬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금강지구에 속하며,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내도는 동백꽃 사뿐히 ‘즈려밟고’ 걷는 길로 유명하다. 원시 동백 숲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이다. 붉은 동백꽃이 후드득 떨어진 길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에 숲과 바다가 빛으로 너울댄다. 어떤이들은 심장이 멈출 듯 아름다운 명품섬 '내도'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내도가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2011년 전국 10대 명품섬으로, 이듬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었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 내에 자연 생태와 문화적 특성을 보전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내도는 2호 명품마을로 지정되면서 내도 원시림을 걸어서 돌아보는 탐방로를 만들었고, 바다와 원시림이 어우러진 명품길이 입소문 나고 있다.

   
 
섬에 내리면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몽돌 해변이 가장 먼저 인사한다. 조용해서 파도에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더욱 선명하다. 몽돌 해변을 끼고 마을 앞을 지나면 내도 명품길 입구가 보인다. 길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동백 숲이다.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모조리 꽃망울을 터뜨린 채 푸른 바다를 향해 활짝 웃는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명품길에는 동백 숲만 있는 게 아니다. 햇살이 쪼개어 들어오는 촘촘한 대나무 숲, 하늘 높이 뻗어 오른 편백 숲, 여자나무와 남자나무가 나란히 선 소나무 숲도 있다. 길 중간중간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마을 반대쪽 섬 끝에는 연인길이 있다. 연인이 손잡고 걷기 좋은 길이다. 

   
 
태고의 신비를 자아내는 원시림의 동백 숲은 일일이 수령(樹齡)조차 알 수 없지만 바윗돌을 보듬고 섰는 그의 자태는 과히 세월의 무게를 느낄만하다. 후박나무, 풍란, 해란초, 야생 오미자 등 희귀식물의 보고(寶庫)인 내도는 그 어느 관광명소와의 비교조차 불허한다. 사람의 손길보다는 고스란히 자연을 간직한 섬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내도펜션(대표 최철성. 055-681-1624. 010-9318-8833)과 무궁화민박(대표 최옥선. 055-682-1103. 010-3870-0876), 감나무민박(대표 방금대. 055-681-1044. 0108907-1043)이 언제나 탐방객을 반기고 있다.

또 이곳 숙박시설과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는 주민들 모두가 가족처럼 정겨워 휴양차 한번 짐을 풀면 싸기조차 싫은 곳이다. 철성(61) 내도 자치위원장은 "내도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이곳의 탁 트인 바다와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활력과 행운의 기를 받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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