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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문제없다. 반드시 정권교체 이룬다"
"가덕신공항은 거제의 미래 100년 시금석"
[기획-시장선거 주자에게 듣는다 1]더불어민주당 김해연 전 도의원

6.13지방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거제시장 출마선언을 한 인사도 벌써 7명이나 된다. 뉴스앤거제는 시장출마를 공식선언 한 유력 주자들을 상대로 릴레이인터뷰를 벌여 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가장 먼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해연 전 도의원을 만났다. 설 직전 뉴스앤거제 사무실에서 만난 김해연 전 도의원과의 인터뷰는 그의 본심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그의 ‘입말’을 최대한 살렸다. /편집자

설 직전 뉴스앤거제 사무실에서 인터뷰중인 김해연 전 도의원

14년 시장선거서 38.9% 득표

-살이 좀 찌셨나? 몸이 불은 것 같은데.
“날이 춥다보니 옷을 두텁게 입은 탓도 있지만, 몸이 조금 불은 건 사실입니다.”

-신상 프로필부터 간단히 설명해 주시지요.
“부산이 고향이며 66년생입니다.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19살 되던 해에 대우조선에 입사해 오늘까지 35년을 거제에서 살고 있습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부인은 장승포 애광학교 교사입니다.”

-지난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꽤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제가 38%(38.9%), 권 시장이 45%(45.8%), 윤영 전 의원이 15%(15.4%)를 얻었습니다. 권 시장과의 표차는 약6700여표(6758표) 정도 됩니다.”

-당시 4만표에 조금 못 미쳤지요? 그래도 역대 시장선거에서 당선권에 근접한 진보진영의 유일한 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4만 표에 못 미친 약 3만8000(3만7973표) 표 정도 됩니다.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주자 2명이 벌인 특이한 3파전이지만, 군소후보가 없는 유력주자 간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당시 여권(보수)성향의 윤영 후보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야권(진보진영) 단일후보였는데, 주로 어떤 곳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까?
“대우 삼성 노동자들이 최대 우군이었지요. 때문에 면지역보다 동지역에서 표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의 활동기반인 옥포와 아주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고요. 도의원 지역구였던 연초. 장목도 득표율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사곡산단, 꼭해야 한다면 복합미래형산업단지로 개발해야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지난번 출마 기자회견에서 사곡해양플랜트 산단을 백지화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어요. 너무 성급한 결론 아닙니까?
“제가 말한 백지화의 의미전달에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재검토에 가깝다고 해야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산단조성은 하되 입지적합성을 한 번 더 따져본 뒤, 현실에 맞게 규모를 줄이고 재정도 민자가 아닌 국가가 출연하는 형태의 실질적인 국가산단을 만들어야합니다. 국토부로부터 산단승인이 떨어진다면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굳이 사곡만으로 해야 할 경우 용도는 해양플랜트를 넘어 관광시설도 함께 담을 수 있는 복합미래형산업단지로 만들자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복합미래형산업단지라…. 표현이 그럴싸하네요. 기자회견 때 그걸 얘기하지 왜 백지화라는 강한 표현을 써 산단 찬성론자들의 반발을 자초한 건가요?
“회견문을 준비한 지인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다보니 그런 표현이 들어갔어요. 사실 사곡산단은 자체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첫째가 용도부적합입니다. 사곡만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천혜의 요지입니다. 사곡만해수욕장과 함께 육지부에 있는 사등성을 전남의 낙안읍성과 같은 관광자원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굳이 그곳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할 당위성은 너무 약합니다. 차라리 이미 산업시설이 다수 입지해 있는 연초 한내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대안입니다.
실수요자조합에 대한 불신도 많아요. 국가산단이라고 하면서 국가의 재정지원은 쏙 빠지고, 그 자리를 민간인이 조합을 만들고 PF를 발생시켜 돈을 댄다는 게 맞는 건가요. 산단 조성 후 분양가 192만원(3.3.㎡기준)은 사업자 이익이 극대화되는 구조입니다. 공장용지는 평균 80만원대 이상되면 사업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정부차원에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특혜까지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장부지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한다면 누가 입주하겠습니까. 속된말로 이건 사업자들이 은행돈 대출받아 땅장사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국가산단이면 당연히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산단을 조성하고, 이후 산단용도에 맞는 민간기업이 입주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산단조성 이후입니다. 경남도내 하동 갈사만 등 다수 산단이 조성만 했지 입주기업이 없어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조선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곡만도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당초 산단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이곳에 관광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복합미래형산업단지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사곡산단 문제는 이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민주당내 경선 주자들이 많습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이 벌써 4명이고,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선을 통과할 자신은 있습니까.
“당연히 자신 있습니다.”

풍부한 의정경험ㆍ다수 권리당원 확보가 최대 경쟁력

-당내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일단 저는 시의원 두 번, 도의원 두 번의 풍부한 의정활동을 경험했고, 대중적 인지도에서도 앞섭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데, 제가 민주당에 입당시킨 권리당원은 여타 후보를 통 털어도 아마 가장 많을 겁니다. 특히 도의원 재임당시 입법부에서 선출직 공직자를 선별해 주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것도 저의 풍부한 의정활동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주자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는 김 전 의원..

-그러고 보니 다른 주자들 중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설 연휴 직전 기준)
“맞습니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위기상황인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 및 의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시정을 이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지도 면에서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도 꽤 높지 않나요?
“그건 맞습니다. 다만, 변광용 전 위원장은 제도권 경험이 없지 않습니까. 제도권을 경험했던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은 엄청납니다. 특히 국회의원은 다수의 보좌진이 있어 잘 모르는 부분은 이들로부터 보완할 수 있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잖아요. 결국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공무원의 도움을 받다보면 결국 공무원들에게 끌려 갈 수밖에 없어요.
공직을 개혁하겠다면 먼저 공직시스템을 알아야지요. 세밀한 내용을 모르면서 무슨 공직을 개혁합니까.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이 ‘탕평’아닙니까. 권 시장의 불통과 독주행정을 만회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시급한데, 내용을 모르면서 무슨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 보다 경쟁력이 앞선 다 이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항간에는 문상모 서울시의원이 중앙당 낙하산으로 거제에 왔다는 설들이 있어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제가 표현하기가 좀 그렇지만, 중앙당 낙하산 전략공천은 단연코 없습니다. 민주당내에서 전략공천을 하려면 현지에 민주당 후보가 없거나 정치적 거물급이 대안으로 거론될 때 하는 것이지, 지금은 경쟁력을 갖춘 후보도 있거니와 문상모 서울시의원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도 아니지 않습니까. 전략공천 안합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여타 정당과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차별성이 없다면 그것은 정당의 민주화에도 역행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역기반이 취약한 문상모 의원이 설령 공천되더라도 당선을 자신 할 수 있을지 저로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앞섭니다.”

-결국 민주당에서 거제지역의 전략공천은 없다 이거지요?
“없습니다. 현재 경남지역 내 전략공천지역으로 두 군데가 거론되는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고성과 함양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제는 전혀 포함이 안 됩니다.”

-삼성조선 이영춘 전 상무도 민주당에 합류해 공천경쟁을 벌인다고 했어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요?
“자꾸 경쟁자를 디스(깍아내리기) 할 수밖에 없다보니 좀 그러네요. 이영춘 상무는 회사 인사담담 부서 관리자 출신 아닙니까. 여기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저도 2014년 선거 패배이후 회사로 복귀했는데, 회사에서 저에게 총무팀 대외담당을 제의했어요. 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외담당을 맡으며 회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로비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제가 회사내 고위간부로 승진할 것도 아니고 해서 결국 현장으로 갔습니다.”

-이영춘 전 상무의 경우 회사관리자로서 일했지 공정과 신뢰의 객관성을 담보할 시장으로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뜻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항간에는 과연 김 전 의원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 전 의원은 출마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번 조폭사주설 사건에도 연루가 돼 있지 않습니까?
“저의 출마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 조폭사건에도 제가 같은 좌석에 동석해 엮이기는 했지만, 기소되거나 혐의가 인정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장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번 1심에서 장씨의 명예훼손 부분이 인정되지 않았습니까. 돈을 받았다는 부분도 당시 김모 전 시의원에게 받아 현장에서 바로 돌려줬습니다.”

-과거 도의원 재임당시 불법업소 출입논란도 있는데.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요?
“기소유예가 아니고 불기소처분을 받았습니다. 불기소는 죄가 되지 않아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건은 L건설과 경남도집행부 관계자의 공동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당시 마사지 업소에 다른 일행(도의원)이 있었는데, 유독 저만 찍어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 사건 기사가 최초 보도되던 날 오후 여성단체에서 저를 비토하는 기자회견을 열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건 시나리오가 짜여진 것이구나’라고 여겼습니다.”

-선거가 시작되면 또 이 문제를 갖고 다른 후보들이 공격할 수도 있을 텐데.
“이미 불기소처분을 받아 죄가 없는 것으로 결론난 문제를, 다시 의도를 갖고 유언비어를 퍼뜨릴 경우 저도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단호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

폭력배 동원한 L건설의 가족협박, 너무도 한스럽다

-시의원 재선에 도의원 재선이면 의정활동만 16년(중도사퇴로 15년)을 한 셈이군요. 지금까지의 의정활동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힘들었던 건…(목이 메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훔침). 상당히 억울한 부분인데. 앞선 사건과 연관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시 우리애가 중학생이었는데, L건설에서 왔다고 하는 덩치 큰 남성들이 한참 예민할 나이의 애한테 찾아와 협박을 했다더군요…(또다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훔침).”

인터뷰도중 가장 힘들었던 때를 기억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김해연 젅 도의원.

-진정하시고…. 한이 많이 박힌 모양이군요.
“협박을 많이 당했죠. 덩치 큰 남성들이 몇 명 찾아와 ‘너희 아빠 이름이 김해연이지. 아빠 인생 잘 살아라 해라. 그렇지 않으면 다친다’는 말을 했다더군요. 조폭스타일의 덩치 큰 남성들이 집에도 많이 찾아왔지요.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고를 했던가 봐요. 어느 날 경찰서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김 의원, 이러지 말고 신변보호 요청을 해라. 그러면 우리가 신변을 보호해 주겠다’라고 하더군요. 의원 하면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하는 것도 좀 우습잖아요. 고민 끝에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에게 ‘우리 집사람이 조폭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 자네가 정리를 좀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이후 이 친구가 어떻게 정리를 했는지 더는 그런 협박이 없었습니다.“

-상상외의 사건이네요. 의정활동 과정에서 업체비리를 집요하게 캐다보니 이런 일이 벌이진 셈이군요.
“비슷한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못할 겁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가족들에게 특히 미안할 따름입니다.”

-보람 있었던 일은 어떤 걸 꼽을 수 있나요.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지원입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도선업 지원을 위해 도선업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요. 이 공을 인정받아 도선 선사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고요.”

-공약과 관련해 묻겠습니다. 지난번 기자회견 때 가덕 신공항 유치를 거론했는데.
“가덕신공항 유치를 공약했습니다. 가덕신공항은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봉합 됐는데, 이유는 예산 최소화에 맞춰 얻은 결론입니다. 당시 밀양이 6조2000억, 가덕이 5조9000억, 김해공항 확장이 5조4000억이 드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죠.
그런데 가덕신공항은 2007년 참여정부 때 처음 추진됐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대안공항으로 추진된 겁니다. 이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이것이 정치논리로 흘러버렸습니다. 국제공항의 기본요건인 안전성과 24시간 운항가능이라는 대 전제를 무시한 졸속 결정이었지요.
문제는 김해공항 확장은 5조4000억이 아니라 10조를 투입해도 안전하지 않고 24시간 운항도 불가능한 공항입니다. 앞에 있는 고속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방업이 없고 주변도 전부 매립한 늪지입니다. 소음피해 지역이 지금은 사하 일부지역에 국한되지만, 확장될 경우 영향권이 김해 전 지역으로 늘어납니다. 더군다나 김해는 군사공항입니다. 사천공항과 공간영력이 겹치면서 야간 항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이미 2007년에 결론 난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공항을 찾아본 것이 가덕 신공항이지요. 가덕신공항의 장점은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며 확장성도 좋다는 점입니다.“

가덕신공항, 거제미래 100년의 시금석 될 것

-논리는 좋지만, 이게 거제시장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큰 틀에서 봐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부가 20억원을 들여 공항적격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것이 올 8월에야 완료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용역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몇 달 전 있었고, 저의 연구소(경남미래발전연구소)도 얼마 전  도의회에서 부산 경남지역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회를 연 적이 있는데, 이때 참석자 모두가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얘기들을 했어요. 대안은 가덕신공항 밖에 없다는 거지요.
또 하나 짚어줄 부분은 박근혜 정부당시 밀양과 가덕도를 두고 첨예하고 다퉜는데, 많은 사람들은 경남에서 밀양을 지지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밀양을 지지한 건 대구·경북이었어요. 대구·경북의 가장 큰 관심은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국제공항 건설과 도심지내에 있는 군사공항을 외곽으로 빼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가덕이 상대적으로 멀다보니 막연히 밀양을 선호한 것이지요. 그러나 밀양은 소음피해로 24시간 운항이 불가능한데다, 주변에 있는 야산 22개를 절단해야 하는 등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대구 도심지내에 있는 군사공항을 경북 군위 쪽으로 이전하는데 합의가 된 상탭니다. 대구입장에선 가장 큰 골칫거리가 해소됐으니 예전 같은 반발은 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부산·경남권이 힘을 모은다면, 오는 8월 용역결과 발표이후 가덕신공항은 쉽게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헝건해진 김 전 의원

-가덕신공항이 만들어 지면 거제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거제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100년 이상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외지 관광객도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부산지역의 대규모 자본들도 거제로 몰려들 것입니다. 거제의 조선산업과 부산의 기계산업이 융합되는 대단위 광역벨트화가 조성될 것입니다. 거제 입장에선 대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경천동지할 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거가대교 개통이후 조선과 기계산업의 융화는 지금도 비슷하게 가고 있지 않나요?
“그렇긴 합니다만, 거가대교 통행료가 비싸다 보니 지금은 물류이동이 원활치가 못해요. 가덕공항이 되면 거가대교가 고속도로로 격상되면서 요금도 구간요금 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여수가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정부로부터 주변지역 기반인프라 구축에  8조7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낸 바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거가대교가 대진 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는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입니다. 고속도로가 거제를 관통하면 간선로로망의 대폭적인 개편도 뒤따를 것입니다.”

-관광객의 폭발적 유입에 따른 관광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문제인데, 여기에 대한 구상은?
“다양한 내용 중 한 가지만 제안하자면, 대금산에서 이수도를 오가는 케이블카 건설을 우선 주문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케이블카 중 섬에서 섬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카는 없습니다. 대금산은 조망권이 뛰어난 곳입니다. 부산과 진해가 한눈에 보이고 맑은 날엔 멀리 대마도까지 보입니다. 거가대교로 접근성도 좋아 충분히 승산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케이블카가 너무 많지 않나요? 거제서 추진하는 곳도 학동·쌍근 두 곳이나 되는데, 중복투자 아닌가요?
“남부 쌍근은 경관은 뛰어나지만 교통편이 안 좋아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학동도 여름철이면 주변도로가 거의 주차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고현에서 2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걸요. 관광차가 이런 곳을 찾아 가겠습니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투명한 사업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접근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군요. 산이 많은 거제에서 접근성 개선을 위해 터널개설을 많이 하는 건 어떤가요.
“현 시점에서 터널개설은 신중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계룡산 터널도 정치인들이 선거 때 마다 공약한지가 벌써 50년입니다. 그래도 아직 안돼요. 권민호 시장이 계룡산 터널 착공식을 하면서 5년내에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십중팔구는 못할 겁니다.

-양정터널은 쉽게 뚫고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그건 국비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계룡산 터널은 시도입니다. 전부 시비로 충당해야지요. 거제시가 1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5년 안에 마련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착공식은 그저 보여주기 식 정치적 쇼일 뿐입니다.”

도로 인프라가 곧 관광 인프라…계룡산터널 착공식은 보여주기식 정치 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도노선의 터널계획이 먼저 잡혀야지요. 그렇게 하려면 거제시 주요 도로망을 국도나 고속도로 간선로로 승격된다는 전제가 깔려야합니다. 예를 들어 가덕신공항 계획이 확정되면 고속도로가 들어올 것입니다. 고속도로가 들어오면 기존 지방도나 시도를 국도로 승격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집니다. 그런 다음 거제시내 주요 구간의 터널개설은 가능한 일이 되겠지요.
현재 거제는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고속도로가 들어오면 주도로 옆 간선도로도 국비로 뚫을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웬만해선 고속도로를 연결 안 해 주는 이유도 이에 대한 부담이 많기 때문입니다.”

계룡산 터널 상동구간 공사시작을 알리는 표지판. 계룡산터널은 지난해 착공식을 연 바 있다.

-계룡산 터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이 구간을 국지도 58호선이나 국도 1018호 연장선으로 돌려야 하겠군요.
“바로 그겁니다. 처음부터 송정~문동간 국지도를 거제면까지 연장시켰으면 계룡산 터널개설은 향후 5년 내에 충분히 성사 가능한 일이 됐을 겁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서 그걸 놓친 셈이지요. 접근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처음부터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했어야 할 문제였어요. 70억원을 들여 착공식만 하면 뭐합니까. 일반 시민들은 이를 보고 막연히 이제 계룡산 터널이 뚫리는구나 하겠지만….”

-도로망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고속도로나 국도승격에 대한 접근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겠습니다. 저도반환과 관련된 주장을 많이 하셨는데, 저도반환에 따른 구상은 있으신가요?
“거제시는 저도 관리권이 반환되면 청남대처럼 관리비 적자로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 우려 하는데, 이는 잘못된 계산입니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요. 저도는 면적이 청남대의 4분의1에 불과한 조그만 섬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어 가치성도 뛰어납니다. 외도처럼 입항 선착장을 유호 농소 부영 등 장목과 인접지역 곳곳에 두면 별도 전용 주차장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말하자면 기반시설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최대의 관광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도에서 달리 보고 즐길게 없는데 사람들이 찾아오겠습니까?
“관광이란 게 어차피 스토리텔링 아닙니까. 그곳에 대통령의 추억을 매개로 이른바 ‘대통령 낚시터’ ‘대통령 산책로’ 등 다양한 기념 존을 꾸민다면, 1~2시간 관람코스로는 얼마든지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덧붙여 거가대교와 이수도까지 포함한 연계코스를 개발한다면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업을 시에서 직접 하나요, 아니면 민자유치로 추진하나요?
“당연히 시에서 직접 해야겠지요. 시 산하에 거제해양개발공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들의 역할이 바로 이런 일입니다.”

물혹 레이저 시술이 뇌출혈로 오해…두개골 연 적 결코 없다 

-마지막으로 신상과 관련된 질문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사실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을 오인한 오해입니다. 저는 쓰러진 적도 없고 뇌를 절개한 적도 결코 없습니다. 전후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 14년 선거직후 대우조선에 복귀했고, 이듬해 건강보험공단의 정례검진을 위해 대우병원을 찾았습니다. 대우조선 직원은 이 검진에 MRI촬영을 무료지원하기에, 스트레스도 많고 해서 머리 쪽 MRI 촬영을 한번 했습니다.
검진을 마친 며칠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대우병원장으로부터 잠시 보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갔더니 ‘머리에 작은 물혹이 하나 발견됐다. 보통 사람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더 커지거나 간혹 터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간단한 수술이니 제거수술을 하자’라는 요지였습니다.
저는 병원장에게 ‘대우병원을 못 믿는게 아니고 다른 큰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겠다’라고 한 뒤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같은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대우병원과 똑 같았습니다. 다만, 경희의료원에선 별도의 수술이 아닌 ‘감마나이프’라는 간단한 시술방법이 있으니 이 방식으로 시술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감마나이프는 일종의 레이저 시술로 저는 그 방식을 통해 물혹을 제거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항간에는 김 전 의원이 뇌출혈도 쓰러져 두개골을 두 번이나 여는 대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말이 어눌해지고 바보가 된 듯 하다는 소문이 무성했어요.
“그러니깐 황당하다는 겁니다. 시술 직후 때마침 메르스사태가 터졌어요. 병원에서 출입자 통제는 물론 일체의 면회가 불허됐습니다. 그렇다보니 항간에는 김해연이 뇌수술을 받고 다 죽어 간다더라, 심지어는 죽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하더군요. 당시 레이져 시술 직후라 몸에 기운이 빠지고 말이 약간 어눌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두달이 채 안돼 거의 회복됐고, 지금은 완전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발 황당한 소문에 현혹되지 말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말 김영삼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김해연 전 도의원이 김경수 국회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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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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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 2018-03-07 22:30:21

    룸 살롱에서 "형님 고맙습니다" 녹취록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중언부언하지 말고 스스로 돌아보고 인간이 먼저 되는 것이 사람의 도리가 아닐지 싶다.   삭제

    • 내가 안다 2018-02-27 10:05:54

      조폭연루설에 김해연은 관계없는 것으로 안다, 기자는 이부분에 대해 취재를 하던지 하여 게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여튼 우리 거제시의 유력 정치인 중의 한사람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 사법당국의 최종판단을 기사화 해 주세요   삭제

      • 김삿갓 2018-02-25 21:37:01

        고만해라. 손으로 햇볕을 가린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백주대낮에 퇴폐업소 출입은 그렇다 치자. 불과 얼마나 지났다고 룸살롱 돈봉투냐? 거제시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 "형님, 고맙습니다" 아직 녹음파일의 그 소리가 생생하다. 정치퇴물~~ 신공항은 룸살롱과 퇴폐업소에서 논하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삭제

        • 2018-02-25 10:27:38

          아는 언니데...
          소문은 들었지만 긴가민가 했느데 사실인갑네
          급실망. 언니 민폐다   삭제

          • 상모둥절~ 2018-02-24 15:25:47

            "문상모서울시의원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 아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지역기반이 취약한 문상모의원이 설령 공천되더라도 당선을 자신할 수 있을지 저로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앞섭니다."라는 김해연씨 말에 문의원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삭제

            • 선수 겸 심판 2018-02-23 10:23:46

              출마 문제없다... 전략공천 단연코 없다...추미애 대표 기자회견 인줄 알았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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