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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개월 "희망으로 어려운 상황 극복해야"박명균 /거제시 부시장
박명균 부시장

거제시장 권한대행으로 부임한지 2개월이 지난 후 박명균 부시장(이하 권한대행)이 절실히 느낀 점은 공무원들이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권한대행은 청렴과 친절을 강조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공직자들을 예로 들었다. 안일한 공직자들을 먼저 질타 하기는 했지만, 공직자들이 시민에게 친절하고 능동적인 업무태도를 갖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새거제신문 손영민 논설위원이 지난  2일 부시장실에서 박명균 권한대행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박 권한대행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미래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권한대행은 “거제지역이 여러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올해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대우·삼성 양대 조선사의 수주실적의 급증으로 지역이 변화하는 새로운 원년이 되고, 웅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대행은 “내년 봄에 개최되는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자체 분석한 결과 경제적 직접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 인프라구축이나 지역이미지 홍보, 요식숙박업 청결과 친절문제, 체전준비 예산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지역정치권과 공직자,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현안과 공직사회의 안일한 태도가 얼마나 변화할지는 의문이다. 다음은 박명균 권한대행과 진행한 인터뷰 관련 내용이다.

-거제시장권한대행으로 부임한지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느낀 소감은.

“짧은 기간이지만 나름대로 흔들림 없이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집단시위와 민원을 접하면서 자체단체장의 자리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자리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거제시장권한대행으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업무가 있다면

“7월에 새시장님이 취임하시기까지 1200여 명의 공무원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청렴한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여러 불미스러운 사태에 시장의 공백으로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밀양시 화재참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시는 다른 자치단체에서 부러워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개발은 가급적 최소화해서 아름다운 거제의 자연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후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거제시의 시급한 현안문제가 무엇이고, 접근방법은 어때야 하나.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우리 시민들의 삶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 해결책의 하나로 지역 고용상황의 어려움을 해소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도 준비하고 있다. 조선에 편중된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거제시 경관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자연환경에 기반한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 부산영상위원회와 협의하여 영화, 드라마촬영 시 우리시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영상을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업과 지역경제 불황에 대한 대응책은?

“조선업 불황으로 먼저 타격을 입고 있는 조선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기존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지원하고 있고 소상공인을 위해 100억 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희망센터를 운영해 실직자를 위한 전직 등 교육훈련과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정된 고용창출을 위해 고용노동부주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거제사랑상품권 판매를 늘려 자금이 지역 안에서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경기부양에도 신경 쓰고 재정조기집행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유통시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조선경기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올해 양대 조선소 수주물량이 LNG운반선 등을 포함하여 40척, 45.7억불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조선소 활황이었던 2014년 수준의 80%를 회복하여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인터뷰 하고 있는 새거제신문 손영민(오른쪽) 논설위원과 박명균 부시장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는데 국비지원책은?

“정부는 산업공용위기지역에 사업주·실직자·소상공인지원, 대체보완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반영해 놓고 있다. 고용위기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목적예비비 2599억 원 규모를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우리시는 일자리 사업 및 현안사업을 찾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정부 추경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시도 적잖은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체육회가 출범 2년이 돼 간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 계획은?

“거제시체육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추진을 관주도의 물리적인 결합보다는 각각의 특 장점을 살리는 ‘투트랙(two-track)wjsfir'을 추진해오고 있다. 학교체육 지원을 확대해 도 단위이상 체육대회에 참가할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거제시청씨름단을 필두로 직장경기운동부 운영지원을 통한 전문체육육성과 다양한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생활체육프로그램개발로 체육을 ’보기만 하는 체육에서 즐기고 경험하는 체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체육정책 수립,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평가한다면.

“경남도민체육대회 출전선수 확보 등 선수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축구 외 23개 종목 선수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선수층이 얕아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찾는데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이후 처음으로 시부 종합 5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학교체육육성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선수 발굴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개최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체전의 사전준비를 위해 경남도민체전 T/F팀을 구성해 내실 있는 경남도민체전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보수가 필요한 체육시설은 빠른 시간 내 보수해 경남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공직자에게 당부할 사항은.

“관행적인 업무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갖기를 바란다. 공무원이 친절해지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민들이 즐거워진다”

-시민에게 당부할 사항은.

“거제시를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의 외부적 표현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마인드는 지역의 앞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부정적인 이야기보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의식전환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언론사에서도 과거 고정관념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긍정적인 보도를 해주었으면 한다” <대담·정리/ 새거제신문 손영민 논설위원>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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