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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우기 "개보다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인터뷰]김명운 /거제반려견협회장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꿈꾸며"
거제에도 반려견협회가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17일 비영리 사회단체로 거제시에 정식 등록했고, 오는 2월27일 공식창단을 앞두고 있다. 등록당시 임원진 12명도 이미 내정돼 있는 상태다. 뉴스앤거제는 반려견협회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운(39) 개밥유치원 원장을 만나 협회 창립과정과 향후 황동방향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협회 등록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 12월 12일 연초천에서 반려견과 함께 걷는 행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신금자 거제혁신정책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준비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견주들이 참여했다. 처음엔 한 100명 정도 예상했는데, 무려 350명 이상이 몰렸다. 주차장이 비좁아 되돌아 간 사람들까지 합치면 400명 이상은 족히 됐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후 행사를 준비한 분들과 의논 끝에 거제시반려견협회를 결성키로 했다”

-협회는 언제 등록했나.

“주변 분들과 의논 후 우선 추진위를 만들었고, 추진위원 위주로 협회 임원을 내정하고 12월 17일 거제시에 비영리 사회단체로 등록해 고유번호를 받았다”

-현재 참여회원 및 목표회원 수는.

“협회 등록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현재는 미미한 수준이다. 2월말께 제2차 걷기행사를 계획 중인데, 이날 협회 창단식과 함께 참여자들로부터 회원을 접수받을 작정이다. 온라인 접수도 겸하고 있으니 그때쯤이면 한 500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회원 수는 3000명 쯤이다. 자문그룹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행사기획을 지원했던 신금자 부의장이 이미 자문으로 추대돼 있고, 서일준 의원도 창단식에 맞춰 자문 영입제의를 수락한 상태다. 해수부장관을 지냈던 이주영 의원도 자문을 수락했다. 단일 사회단체로는 가장 많고 결집력도 좋은 단체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2차 반려견과 걷기대회는 언제 어디서 하나.

“1차는 지난해 12월12일 연초천에서 해 성황리에 마쳤고, 2차는 오는 2월27일로 잡고 있다. 장소는 하청면 야구장이다. 주차시설이 좋아 500명 이상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1차때와 마찬기지로 신금자 거제정책연구소에서 행사기획 등을 지원해 추진된다”

-거제시 반려견 규모는 얼마나 되나.

“거제시 농정과에 등록된 반려견만 약2만5000마리다. 가정에서 키우는 개들 중 절반은 등록이 안 된 개들임을 감안하면 줄잡아 4만5000에서 5만마리 쯤으로 여겨진다. 버려진 유기견까지 합치면 더 많다. 시 인구를 25만으로 볼 때 거의 인구의 5분의 1 수준이다. 가구 수를 따져도 3가구 중 1가구는 개를 키우는 셈이다”

-예상보다 견주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전국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구 수가 1500만 가구 정도로 본다. 요즘 시내에 나가면 반려동물 관련 영업매장이 거의 편의점과 맞먹는 수준이다. 동물병원을 비롯해 애견미용실, 애견·애묘용품점, 개 유치원까지 곳곳에 들어서 있다”

-반려동물 협회가 다른 지자체에도 있나.

“거제에는 처음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꽤 많다. 다만, 지자체별 독자협회가 아닌 여러 지자체를 아울러 결성하는 경우가 많다. 경남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협회를 구성한 건 거제가 처음이다”

-협회를 구성하고 나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 작정인가.

“우리는 비영리 단체이기에 별다른 수익사업은 하지 않는다. 회원들의 회비와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협회를 운영한다. 반려견 가족들의 협의체 성격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에 대한 시책을 건의하고 반려동물들의 활동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일에 우선 매진할 생각이다”

-견주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은 없나.

“당연히 있다. 반려견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개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견주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협회 차원에서 개 활동공간 청소나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반려견 뿐만 아니라 길낭이, 유기견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나가겠다. 반려견 관련 시 예산도 지원받아 전체적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다”

-단편적인 사업이 아닌 장기적 복안이 있다면.

“개가 사람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노인치매센터와 반려견을 연계해 볼 생각이다. 나이 들면 특히 외롭다. 이런 분들에게 반려견을 연결시켜 덜 외로운 삶이 되도록 유도할 것이다. 리트리버를 키우는 견주들에겐 식당출입이 가능한 국제인증교육 및 자격증 획득 과정도 병행 지원할 작정이다. 또 아파트단지를 찾아 길낭이들의 쉼터 마련에 대한 순회교육도 할 참이다”

-끝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해 당부 하고픈 말이 있다면.

“덩치 큰 개들이 밖으로 나오면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당연하다. 주인에겐 순종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개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견주들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아파트 단지 내 유기동물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좋고 귀엽다고 자신만의 보호 방식을 고집해서도 안된다. 우리가 협회를 만들어 활동범위를 넓혀 가려는 것은 이같은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나브로 개선해 나가자는 취지다. 그 중심에 견주들이 있다. 견주들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개를 키우는 방식에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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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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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창명 2022-02-04 00:24:45

    반려견 협회가 발족하여 더 많은 반려견이 천지를 누비고 다니면서 길 섶에는 개 배설물이 판을 치는 날이 왔는것 같다.
    사실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중에 배설물 치우는 사람 별로 못 봤다.(10명 중에 1명 정도는 이목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치우는 것 보았을 따름이다.) 산책로, 등산로,공원길...할것없이 개 배설물이 없는데가 없다. 개가 밖에 나오면 제밀먼저 하는 행동이 싸는 것이다. 견주여러분께 부탁 드리니 개를 키우는 이상 꼭 실천 해 주세요. 행정 당국에서도 반려견의 관리규정을 제정 시행 토록 건의합니다.   삭제

    • 반려인간 2022-01-24 12:10:04

      좋은 단체가 생겨서 기쁜 소식이네요.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정말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뭔지
      보여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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