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민) 학교통합지원센터는 학교폭력 관련학생이 관계회복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 체크하기'를 제작했다.

이 체크리스트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의 조사 과정에 활용되며 관계회복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나의 마음 체크하기'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의 단순 안내와는 차이가 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생 본인의 마음과 필요를 스스로 고민해 보고, 그 필요를 관계회복 프로그램으로 충족할 수 있음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체크리스트는 기분과 필요, 필요에 따른 중요 등을 확인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거제교육지원청에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사안의 조사 마무리 단계에 학생과 함께 각 문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특히 관련학생과 보호자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사안, 다소 경미하거나 관계에서 파생된 사안은 관계회복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피해학생 측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진심어린 사과와 가해학생이 자신의 행위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는 기회가 된다면 관련학생의 일상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교육지원청 박정민 교육장은 “사안처리 절차만큼 학교폭력을 교육적 시각에서 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체크리스트가 순기능을 발휘해 관계회복 프로그램이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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