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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한 ‘관광 인프라 구축, 시민대토론회’ 유감[기고]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토론회 관전평

거제시는 지난 6월 1일 시장님이 주재한 ‘관광 인프라 구축, 시민대토론회’를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였습니다.

시민대토론회, 참으로 거창하고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 관련하여 거제시 홈페이지, 실무 부서인 관광과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토론회를 개최 한다는 안내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역 신문에 토론회 개최 날짜에 대하여 잠깐 언급 되었고 거제타임즈에는 5월 30일 날짜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저 또한 거제시 홈페이지가 아닌 거제타임즈 기사를 통하여 정확한 시간까지 확인을 하였고 토론회 당일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토론회 준비?

토론회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니 참석자 명찰이 준비되어 있어 직원에게 확인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알고 준비를 하였는지? ...공문을 보냈다고. 참석자 확인이 되었으니 소속과 이름을 기록한 명찰을 준비 한 것이겠지요.

공문을 보낸 기준이 무엇인지? 관광 토론회를 하면서 지역의 여행업계에는 왜 공문을 안 보냈냐고 하니, 너무 많아서 못 보냈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또한, 어떻게 시 홈페이지에도 안내를 안하시는지? ...답을 못들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 진행 과정에서 확인을 하였지만 자유토론에서 발언을 할 대상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준비 과정이 시장님께서 직접 지시하여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말고 발언자도 어느 정도 선에서 정하라고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니면, 관광과 입맛대로 실무자 몇 몇이서 공문 보낼 곳 정하고, 참석자 발언자 정하면서 명찰까지 준비를 한 것입니까? 그런 무성의한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감히 “시민대토론회” 라고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입니까!

소 귀에 경을 읽다!

“2005년 12월,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 되었으나 우리는 올바른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2010년이면 부산에서 거제도로 연결하는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예상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이웃한 여수시는 2012년 여수국제박람회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는 주변여건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바다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는 것이 거제관광의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위 글은 2008년 9월 22일 개최한 [2008, 거제관광 현황과 미래의 비전] 토론회 자료집에 실린 인사말의 일부입니다. 그 당시 토론회에는 도의원, 시의원, 대학교수, 언론사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을 하였고 거제시의 공무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직업군의 직장인과 자영업자 및 시민들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저는 토론회를 준비 하면서 패널로는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자료집에 [관광거제, 기본에 충실하자!] 라는 제목으로 글은 실어 놓았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정받는 관광거제를 만들고자 한다면 먼저 현시점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여 그 문제점을 해소시켜 나가는 것이 거제관광을 올바르게 성장 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 대안 및 제안도 해 놓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거가대교는 개통을 하였고, 여수국제박람회는 1년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거제도의 관광 여건은 예나 지금이나 제대로 인정할 만큼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원인 입니까?

진정으로 변화와 발전을 원한다면?

그날 토론회 발제자의 자료는, 나름대로는 수고를 하셨겠지만 정확하게 거제도 실정을 반영하여 평가를 한다면 부족함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떤 경로를 거쳐 그분이 그 자리에 나서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부디 다음에도 공개적인 토론회를 개최 하고자 하신다면 신중하게 결정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더불어 내용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거제시에 도움 되는 실속 있는 자료가 나오도록 요구도 잘 하시구요. 지출되는 경비가 담당 부서 공무원의 개인 지갑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동안 우리 거제시가 거제관광에 대하여 올바르게 준비를 못한 것은 불명예스럽게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전직 시장 한사람만의 잘못이 아닌 거제시 행정 공무원, 정치인 나아가 시민 모두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중에 가장 심각하게 잘못한 이들은 적당히 대충 시간만 채우면서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급여를 꼬박 꼬박 챙겨 가는 무능하고 나태한 공무원들입니다.

물론, 그들도 일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다고 하지만 결과는 늘상 시민들에게 욕 듣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그들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못하고 인사를 잘못한 지자체 수장의 몫이며, 그런 집행부를 확실하게 견제하지 못하고 외유성 나들이라고 지적 당하는 일부 시의원들의 무능력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거제, 진정으로 변화와 발전을 원하신다면 그런 형식적인 소통 안 되는 건수 위주의 토론회가 아닌 문제점에 대하여 끝까지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끝장토론이 되도록 해보십시오. 퇴근시간 되어가니 마칠 생각만 하지 마시구요. 공무원 여러분은 돈을 벌고 있는 업무 시간이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시간에 그 토론회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도 많습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토론회 자리라면 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에 그동안 거제관광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거제시 행정의 의식부족과 사명감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시민대토론회” 부디 앞으로는 그 이름에 맞는 정신과 자세로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발전적인 토론회가 되도록 관광 행정을 펼쳐 주시길 바라옵고 또 바라옵니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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