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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없는 ‘바다로 세계로’ 성황은 ‘뻥’시민공감대 없는 국제행사, 방문객 산출도 근거 ‘모호’

   
 
주관 방송사 자부담 매년 줄지만 시 분담액은 되레 늘어

매년 성황으로 알려졌던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사실상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진단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바다로 세계로’ 해양축제는 창원 MBC가 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하는 국내최대의 해양스포츠 축제로써 지난 96년 4회 대회 때부터 15년 동안 거제지역의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최근 ‘바다로 세계로’ 해영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는데다 축제기간동안 거제지역 주요해수욕장의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를 두고 거제시는 매년 축제가 끝난 뒤 ‘성황리’에 끝났다는 발표와 함께 ‘거제섬꽃축제’와 함께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축제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거제시의 발표와 다르게 ‘바다로 세계로’축제는 ‘성황’이라기보다는 점점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빙성 없는 산출방식, 방문객 부풀리기 의혹

먼저 바다로 세계로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 수는 거제시가 축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풀리는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해 10월 거제시로부터 청구한 자료를 보면 ‘바다로 세계로’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2008년에 15만,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0만을 기록 했지만 올해 청구한 자료에는 2008년 6만명,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0만 명을 기록, 상반되는 내용을 보이고 있어 거제시 축제 방문객 산출방식과 자료관리 부실 등의 허점을 드러냈다.

거제시의 축제 방문객 집계기록이 축제성과를 포장하기 위해 부풀려 졌다는 의혹을 받는 대목이다.

거제시는 올해 ‘바다로 세계로’ 축제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만 안팎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제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거제지역 해수욕장방문 피서객 통계에서는 모두 26만 7956명이 다녀갔고 이 중 와현과 구조라 해수욕장은 각각 4만2810명과 5만3710이 기록했고 설명했다.

거제시의 자료대로라면 올 여름 거제지역 피서객의 37%가 ‘바다로 세계로’ 축제기간 동안 다녀갔고 그 인원의 대부분은 우천으로 인해 방문객의 수요가 매우 저조했던 나머지 축제 기간인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다녀갔으며 축제가 없는 동안 와현과 구조라 해수욕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관련‘바다로 세계로’ 축제의 일환인 ‘더블루’ 콘서트에 1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기간 동안 주 무대인 구조라와 와현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10만을 육박했다는 설명은 억지에 가까워 보인다.

늘어나는 혈세, 줄어드는 방송국 자부담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축제에 지원되는 거제시의 보조금에 비해 해가 갈수록 눈에띄게 줄어드는 창원 MBC의 자부담도 문제다.

자료에 따르면 ‘바다로 세계로’ 축제 관련, 거제시의 보조금은 지난 2007년 3억, 2008년 4억, 2009년부터 올해까지 4억8000만원으로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비해 창원 MBC의 자부담은 지난 2007년 2억2329만6000원, 2008년 1억6787만8000원, 2009년 1억2265만7000원, 2010년 1억1679만5000원, 올해는 1억100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MBC의 자부담이 5년 만에 절반 수준이하로 떨어져 있다.

거제시의 보조금이 국민의 혈세라는 점에서 MBC의 자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만큼 혈세의 소모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바다로 세계로’축제 참여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해양스포츠축제인 만큼 일반 시민 보다는 외국선수 초청과 경기운영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도 시민 참여율이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다.이에 시민 조모(장평동·30)씨는 “거제시가 바다로 세계로 행사를 통해 대외적인 홍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지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 축제의 지속 여부에 대해 신중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성수기와 맞물린 행사시간,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

해마다 개선되지 않고 되풀이 되는 교통체증도 ‘바다로 세계로’ 축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거제시는 지난 2일 ‘바다로 세계로’축제기간 동안 차량소통이 원활 했다는 보도자료 를 배포했지만 보도자료 내용과 달리 평소 약 20여분(12.83km) 걸리는 와현-학동몽돌해변 구간은 행사 막바지인 지난 달 30일과 31일은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는 축제기간이 거제지역 주요해수욕장의 최대의 성수기와 맞물려 있기도 하지만 우회로 등 도로시설 부족과 학동몽돌해변의 주차장 진출입로의 혼잡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 유치를 위해 담당 공무원들이 2달 가까운 준비기간 동안 노력 했지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축제다 보니 늘 부족한 면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거듭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선책에 힘 쓰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를 주최하는 방송사의 자부담이 매년 줄어들고 그 부족한 부분을 거제시가 충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사와 거제시가 주최·주관하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지금껏 대외적으로 관광 거제를 홍보하고 휴양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민의 경제활성화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점도 고려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거제신문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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