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통합이 무산된데 이어 창원·함안, 통영·거제·고성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남도와 해당 시·군,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지역 주민들의 통합의사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 사천지역에서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 모두 45-35%로 각각 나타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또, 경남도와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해당 지역 국회의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창원·함안, 통영·거제·고성 통합을 위한 여론조사도 통합을 신청한 함안, 통영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과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통합건의서가 접수된 도내 3곳 7개 지자체의 통합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난 5일 "그동안 진주시와 시민사회에서는 진주-사천의 통합을 간절히 바라면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론적으로 사천지역의 찬반의견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진주로 봐서는 너무도 아쉽지만 양 시의 통합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을 주도해 온 진주포럼 김영기 대표(경상대 교수)도 지난 7일 "사천지역의 행정구역 통합 찬성률이 낮아 진주-사천 통합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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