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목 농소리에 들어서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감도

이번 사업과 관련해 거제시와 투자협약 MOU를 맺은 한화호텔&리조트 사업 관계자는 지난 21일 새거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룹 총수의 구속은) 뜻밖이지만 ‘이라크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의 경우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차질 없이 진행하라는 ‘말씀’이 있은 걸로안다”며 김 회장 구속으로 한화 쪽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을 거란 일부 언론 보도 등 주변 우려를 사실상 일축했다.

사업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2년 정도 끌어온 인·허가 문제가 올해 안에 해결될 것 같다”면서 “민간사업자 지정 및 토지 보상 등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 초·중순쯤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제시 역시 김 회장 구속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걸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게 한화 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장목면 농소리 산1번지 일원(11만1672㎡)에 1936억 원을 들여 콘도(424실), 전망대,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해상마리나 시설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해양관광테마파크’를 짓는 게 골자. 김한겸 전 시장 때인 2010년 2월 한화호텔&리조트 측과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거제시가 토지손실보상을 맡아 국·공유지를 제외하고 현재 52%정도 매입이 끝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1월 사전환경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6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큰 산’은 넘었다는 게 시 담당부서 쪽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콘도 객실 수 감소에 따른 ‘교통영향분석’이 남았는데 앞서 한 차례 거쳤던 과정이라 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 공공성 심의만 거치면 관광지 지정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은 지난 16일 법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벌금 51억원)과 함께 법정 구속됐다. [새거제신문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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