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18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현금을 훔친 이모(25)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이씨는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5월10일 울산 북구에 있는 한편의점에 취업한 뒤 같은 달 17일 새벽 1시20분께 혼자 일하는 틈을 이용해 현금 등 153만원 가량을 가방에 넣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달 울산 남구의 편의점에 취업한 뒤 4일 새벽 2시26분께 현금 51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후 거제시로 옮겨간 이씨는 9일 새벽 1시45분께 한 편의점에서 같은 방법으로 현금 4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이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취업한 지 일주일 내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할 때 이력서나 신분증 등을 제대로 챙겨야 위장취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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