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거제지역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가 일부 부실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거제시의회는 24일 임시회 행정사무 감사장에 지난 2008년부터 시와 위탁계약을 체결, 이 사업을 추진해 온 수자원공사 거제센타 관계자를 출석시켜 부실공사 의혹을 조사했다.

한기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장승포 지역 등 일부 구간의 노후관을 교체하면서 가정집 계량기에 이르는 관은 교체하지 않은 정황“이 있으며 “수도관 되메우기 공사 시 표준단면도 준수 여부 또한 의심스럽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광진 수자원공사 거제센터장은 "현장부서에 확인 결과 일선 계량기까지 교체 작업을 분명히 했고 일부 누락된 곳은 계단 등 물리적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표준단면도 준수 여부는 거제시 전역을 다시 판다고 해도 자신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거제시와 수자원공사는 25일 옥포, 장승포, 고현동 등 3곳의 관로를 굴착해 노후관 교체 작업 부실공사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 의원은 "과거 거제시 소속 계약직공무원들을 수자원공사 직원으로 데려가면서 공사 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 주기로 약속해 놓고 당직근무 등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 거제관리단측은 "노무관리는 사내 규정에 따라 정확히 하고 있으며 근로기준법 위반 유무는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