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3년이 금방 지나갔다.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왔고 이는 1천여 거제시 공무원들과 언론,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 덕분이었다"고 지난 3년을 회고했다.

이어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재임 3년간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민자사업 분야>는 고현항 개발사업 7천2백억 등 모두 8건에 1조1385억원, 100억 이상 <재정사업 분야>는 송정IC↔문동간 국가지원 지방도 58호선 개설에 2천300억원 등 총 19개사업 6천266억원의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예정된 핵심사업으로는 '옥포고개 행정타운 조성','공영화물주차장 건립','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지심도 소유권 이전 추진' 등 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명진터널 개설', '해양관광테마파크 조성','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청렴문화 확산', '친절 거제 만들기 운동 전개' 등 주요 시정에 대해서도 자신의 복안을 접목시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브리핑 말미에서 권 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좀 실어줘야 되는데도 마치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거나 부풀려서 흠집을 낼려는 의도는 정말 섭섭하다"며 "가족의 애경사까지 희생시키며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그런 의혹 받을 짓을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최근 '현대산업개발' 경감처분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감사청구와 고발장 제출 등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권 시장은 모 인터넷신문대표가 덕곡일반산단 조성부지에 편입예정인  권 시장 개인 땅 문제를 거론하며 '특혜'가 아니냐고 질문하자 또 다시 '버럭' 화를 냈다. 지난 2일 거제시의회에서 한기수 의원의 같은 질문에 역정을 낸데 이어 재차 민감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번 덕곡만을 차세대산단으로 추진시 시장 개인 땅 논란이 불거졌다가 또 다시 일반산단으로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건드리자 참았던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오히려 역차별이 아니냐"며 질문자에게 강한 불쾌감을 보이며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자 일부 기자들이 중재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질문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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