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5시께 서부전선 육군 GOP(철책경계) 모 부대에서 최모(21)이병이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해 최 이병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함께 순찰중이던 박모(24.소위) 소대장이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고 군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소대장 박소위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10시께 헬기로 아주대병원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박 소위는 머리와 목 어깨 등에 다발의 파편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비교적 또렷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위는 오전 11시께부터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삼호쥬얼리호 선장을 살린 이국종 교수가 수술을 집도 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소위는 " 최 이병이 초소로 들어간 직후 따라 들어가는데 갑자기 수류탄이 터졌다"고 당시 현장상황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이병은 지난 6월초 입대해 지난달 29일 자대 배치됐다.

군 수사기관은 단순사고 가능성과 최 이병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정 8.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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