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기상청 제공)

7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태풍' 다나스는 7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서북 서진해 8일 늦은 오후부터 거제지역을 비롯한 우리나라 남해안 부근에 가장 가까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나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강하게 발달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때의 강도 변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스'는 고온의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하면서 에너지를 끌어 모아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ｍ, 강풍반경 350㎞의 중형급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다나스'는 8일 저녁 남해안과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9일 새벽 독도 남남서쪽 약 200㎞ 부근을 통과하면서 동해상을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경남지방은 8일부터 강한 비바람이 불어 태풍이 동남부 해상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9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경남지방의 태풍에 따른 예상강수량은 50~100mm이며 곳에 따라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다. 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7일 오전부터 각 읍·면·동에 대해 재해위험 취약지와 대형공사장 등에 대한 소관별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오후 6시부터는 중앙정부 주관으로 각 지자체 부시장 화상회의에 이어 경남도 주관 건설방재과장 화상회의가 열리고, 8일 오전 9시30분에 시장 주재 '태풍상황판단회의'가 각 예정돼 있다.

거제시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시 주관으로 '태풍대비메뉴얼'에 따라 재해취약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면밀히 하고 있으며, 내일 예비특보가 발령되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전 공무원 비상대기 등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줄것"을 당부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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