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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섬꽃축제 행사장 | ||
거제면 농업개발원 및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섬꽃축제' 관람 인파와 '고교축구 왕중왕전' 대회 참가차량들이 편도1차선의 좁은 도로로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 방향으로 몰려든 차량들은 수킬로미터를 길게 꼬리를 물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가 하면, 스포츠파크를 비롯한 행사장 주변 임시 주차장은 뒤엉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께부터는 행사장인 거제면 쪽으로 몰려 든 차량들로 인해 사곡∼거제간 도로 진입 부근의 국도 14호선 역시 연쇄적으로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고, 지리를 잘 모르는 외지차량들은 목적지를 제대로 찾지못해 중도에 차를 돌리는 등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정체를 더욱 가중시켰다.
또한, 이틀 내내 오후 3∼4시께 부터는 귀가차량들이 일시에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사곡, 둔덕방향 1차선 도로를 가득 메워 거북이 운행을 하였으며, 저녁 8시를 넘어서야 겨우 정상 소통이 될 정도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종일 인파로 북적인 ‘섬꽃축제행사장’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주최측에서 그동안 애쓴 노력이 일부 효과를 봤다. 관람 피크시간대 전체 내방객의 주차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예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제시 농업개발원측은 개장 첫날인 지난 주말과 일요일 이틀간 행사장을 찾은 인파가 8만여명을 훌쩍 넘어 섰다고 밝혀, 남은 기간동안 축제장을 찾을 관람인파가 지난해 보다 얼마나 더 늘지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거제에 사는 친척과 함께 섬꽃축제장에 왔다는 최모(49.대구 수성구)씨는 "섬꽃축제를 보고 놀랐다. 정말 수준 높고 좋다. 농업개발원에서 직접 기른 꽃도 일품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테마를 가미한게 특이하다"면서 "다만, 대형차량을 비롯한 많은 차량들이 한 방향으로 몰려들다보니 너무 혼잡한것 같은데 교통 분산책이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농업개발원 관계자는 "큰 행사장이다 보니 차량 한대가 주차요원의 통제를 안따르면 다른차량들도 함께통제에 따르지 않아 혼잡이 가중된다. 좀 힘들더라도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관람객들은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남아 있는데도 통제에 따르지 않고 길가에 아무렇게 차를 세워놓고 가버리거나, 스포츠파크 주차장의 일방통행을 금지하는 시설물을 훼손하고 마구잡이로 통행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이날 모범운전자회와 여성단체를 비롯한 몇몇 단체에서는 자원봉사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단체관계자 남성 한두명은 지인으로 보이는 일반관람객과 어울려 낮술을 마시고 얼굴이 불콰한채 큰 소리로 떠들면서 행사장을 돌아다녀 눈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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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고교축구 왕중왕전 경기가 벌어진 거제스포츠파크 전경 | ||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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