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호 삼성중공업 부사장(왼쪽), 원윤상 부사장.

올해 삼성중공업의 임원인사 역시 삼성그룹의 성과주의 원칙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조선업황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을 거둔 삼성중공업의 경영실적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윤영호 신임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생산 요직을 두루 거친 '현장통'이다. 그는 신흥고와 전북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삼성중공업에 1982년 입사했다. 이후 생산2담당, 외업담당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지난 7월부터는 조선소장직을 맡아왔다.

연구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한 원윤상 전무는 업계에서 '해양설계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마친 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삼성중공업에 합류한 후 해양기본설계팀장, 해양설계담당, 설계1담당 등을 지내며 해양기본설계 역량과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원 신임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대표적인 해양제품인 드릴십과 LNG FPSO(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승진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무 남준우 박진용 송기정 ▽상무 강인표 김남길 김정환 문철현 성경철 여욱종 오민세 윤종현 이석조 장문찬 조용호 하덕진 <연구임원> ▽전무 서종수 여정운 ▽상무 박영준 <전문임원> ▽상무 권창수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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