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중앙선데이가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 28일 발표한 제1회 전국 자치단체 행복도 평가에서 거제시는 5점 만점에 3.7668점을 받아 47위를 기록, 상위권 20%대에 속했다.

이 평가에서 인근 통영시는 3.6877점으로 104위를, 고성군은 3.5944점으로 173위로 나타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경남 지자체 별로는 함안군이 26위, 합천군이 29위, 진주시 44위, 하동군 46위, 거창군 54위, 의령군 57위, 남해군 79위, 양산시 99위, 창원시 102위, 함양군 118위, 김해시 119위, 창녕군 161위, 산청군 183위, 사천시 197위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상위 1, 2, 3위는 강원도 양구군(4.0201점), 서울 서대문구(3.9726점),  제주시(3.9668점) 순이었으며 반면, 최하위권은 부산진구(230위,3.2372점), 부산 영도구(229위,3.3283점), 인천 강화군(228위,3.3318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19세 이상 주민 2만1050명을 대상으로 2013년 1월29일부터 23일간, 10월31일부터 30일간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행복도 조사'는 기초지방자체단체별 주민이 느끼는 행복도, 행정기관 신뢰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생활만족도 등의 범주로 나누어 실시됐다. 행복도의 경우 건강상태와 가족관계 등 총 여덟 문항의 세부문항으로 나누어 질문했다.

질문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미국 시카고대 전국여론조사센터(NORC)의 '미국종합사회조사(GSS)', 유럽연합(EU)의 '유럽사회 조사(ESS)',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 서울대 정책지식센터의 '시민인식도 조사' 등 국내외 유수 설문조사의 문항을 활용했다.

'행정기관 신뢰도'의 경우 기초·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신뢰 수준을 각각 나눠 질문했다. 행정서비스는 지방정부의 기능에 관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상·하수도, 도로상태, 대중교통 서비스 등 16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한 행복도 조사로 최근 '귀농귀촌' 열풍이 불면서 지자체별로 삶의 질을 비교할 수 있는 평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이번 조사는 실증적으로 분석·평가한 자료와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포인트다.

한편, 이 조사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발표된 것을 두고 하위권을 차지한 인천 남동구(225위.3.4121점)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사의 신뢰도를 믿을수 없다는 등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부추가 13:30>

자료 :서베이조사연구센터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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